|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iLeen) 날 짜 (Date): 1996년06월29일(토) 02시36분14초 KDT 제 목(Title): 술 정말 오랫만이었다. 오랫만에 온몸에 번지는 알콜의 위력. 한 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모일 수 있는 사람들이 기특했다. 지금은 나보다 한학년이 더 높은 아끼는 후배녀석 한 놈과, 다른 이에게라면 심각하거나 진지할만한 얘기도 그들에게 꺼내놓고 나면 그저 편안한 한조각의 숨결이 되어버리는 동기녀석들과, - 아일린이 '녀석' 이란 단어를 쓰는 것을 보아 이들은 모두 XY 염색체를 가졌음을 다들 짐작하실 수 있을 것이다. 모 사실 여자후배한테도 상관없지만. :) 첨 보는 왕선배인 아일린에게 아양을 떨며, 혹은 수줍은 얼굴로 대하는 못봤던 후배들이 있었다. " 얘, 넌 이정재 닮았다는 소리 안듣니?" 새로 보는 그녀석은 머리를 만지면서 " 아뇨" 한다. 난 그저 피식 웃고 말았다. 왜 너 많이 닮았는 걸 하며. 이런 저런 분위기가 나로 하여금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들이키게 했다. 쓰디 쓴 술은 싫었다. 안주없는 맥주와, 칵테일된 소주를 마셨다. � - 취할테면 취하라지. 모처럼 자질구레한 잔걱정없이 맘껏 마셨다. 오바이트가 쏠려도 좋을 것 같았다. 난 왜 술을 마신 것일까. - 깨질것 같은 머리. 아일린. /==== <>+<> . iLeen . ===============================\ | * //'''\\ . - in the cardinal air . * ~ . | | . q ^ ^ p * ~ ~ . | | ~ ( --- ) . * @chollian, scan, genesis, bbs.ewha * | \=========================================================/ P.S. 이렇게 귀엽게 만든 시그를 술얘기와 섞어 올려놓다니. 나두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