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rheeyj (TinSoldier�) 날 짜 (Date): 1996년06월28일(금) 00시38분58초 KDT 제 목(Title): 잃어버린 사진 오늘은 이런 저런 용도로 사진이 필요해서 연대생이라면 한번은 갔을 법한 <세븐 칼라>에 갔었다. 며칠 전에 내가 필요한 사진을 주문했기 때문에 찾으러 간 것이었다. 일단 3장은 서류용으로 쓰려고 꺼내 놓았고 나머지는 봉투에 넣어서 갖고 다녔다. 그런데... 알고 보니 내가 쓸 서류에 붙여야 하는 사진은 배경이 흰색이어야 한다는 겻이었다. (그런데... 졸업사진은 알다시피 배경이 짙은 회색이다.) 그래서... 다시 동네 사진관으로 가서 사진을 찍었다. 흰색배경으로. (사진관 아저씨는 왜 촌스럽게 휜색배경인가하는 표정을 짓더군.) 그렇게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와서 보니, <세븐 칼라>에서 찾은 사진들을 넣은 봉투가 없어진 것이다! 서류에 붙이려고 꺼내놓은 3장만 있고... 빗길에서 아무렇게나 나뒹글고 있을 내 사진을 생각하니 그렇게 기분이 나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 봉투에 내 이름과 학교, 전공이 쓰여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 사실도 나의 기분을 더욱 더 나쁘게 했다. 자신이 누구인가,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가... 이런 것이 내가 모르는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이 불쾌한 것인지, 혹은 뭇사람들의 발에 밟히고 구정물에 젖을 내 얼굴에 대해 불쾌한 것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