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토비) 날 짜 (Date): 1996년04월23일(화) 10시20분26초 KST 제 목(Title): [일기] 키에 대한 컴플랙스...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가 아버지의 강한 인자를 받아서 모두들 철저하게(?) 키가 작다 그 중에서 둘째 형님이 우리집에서 거인인데, 거인이 170이 않되는 이상한 얘기는 우 리집에만 통한다. 그야말로 도톨이 키재기... 나도 우리집의 Small is beautiful 이라는 교훈(?)을 철저하게 받아들여 지금까지 충 실하게 자그마한 키를 유지하고 있다. 어릴적부터 난 키가 무척 작았고, 또한 몸도 허약했다. 물론, 먹긴 잘 먹었지만, 먹 은게 모두 머리로 가는바람에 머리만 비대해 지고 몸은 외소했었다. 키도 작고 몸도 약하고... 난 어릴적 부터 동네에서 싸우기만 하면 악으로 버텨야만 했다. 물론, 지 진 않았지만... 첨엔 아이들이 무척 깔보는 바람에 맨날 내 옷이 성할 날이 없었다. 거기다가 언어도 잘 소통못하는 그런 바보같은 아이라서, 놀림감을 받기엔 딱~ 좋은 본질을 갖추었다. 이러한 내 체형에 대한 컴플랙스가 심해서 국민학교때 키작다고 뭐 라고 하면 무섭게 달려든것으로 기억난다. 그러다가, 중학교때가 되어 키가 크기 시 작했다. 무럭무럭 자라는 내 키를 보면서... 무척 흐믓했다. 하지만, 몸이 넘 외소 하고 넘 약해서 이를 극복할려고, 쫌 심한 운동을 많이하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사춘 기때 멋찐 근육을 갖기 바란다. 나도 마찬가지로 울퉁불퉁한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 처럼 되기 위하여 운동을 많이 했다. 그 운동은 바로... 역기 드는것... 그야말로 키 않크게 하는데에 역기 처럼 좋은건 없다고 본다. 하지만, 몸은 무척 좋 아졌고, 팔의 힘은 그 누구와도 팔씨름해서 진적이 없었으니.... 아무튼, 그 당시 난 키는 작아도 운동해서 져본적이 없으니깐.. 함부로 날 깔보진 않았다. 대학에 와서 미팅을 하는데, 정말 나보다 작은 여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상하게 도 나랑 파트너가 되는 여자는 전부 168이 넘게 보이는 그런 여자들만 걸린것이다. 에궁~ 내 팔자야... 그냥 포기했다. 뭐 키큰 여자들은 오히려 귀엽다고 내 어깨에 손 올려놓기가 일수니깐... 그냥 참기로 했다. 내 머리만 만지지 않으면 상관없으니 지금은 나름대로 키가 작아서 좋은 면도 있다. 예를들면, 상대방을 대할때 자기보다 아래에 있음 무척 편하게 대해준다. 물론, 위로 쳐다봐야 하는 내 고개는 쫌 고생하 지만, 그래도 인간관계 상에서는 무척 강점을 지닌다. 하지만, 단점도 많다. 쫌 높은 곳에 올려진 것을 꺼내기가 어렵고 또한 옷 살때 약간 내 치수가 없는것과 바지 같은 것을 사면 짤라버려야 하는 천이 남들보다 많다는 단점은 있다. 또한 옷을 입어도 그렇게 멋 내기가 무척 힘들다. 하지만, 대학와서 키때문에 고민하거나 뭐 그런적은 별루 없었다. 이성친구가 첨 만 났을때 내 키때문에 뭐라고 한적이 없었기에... 물론, 그런 말을 하는 여자는 아예 사귀지도 않았지만... 그만큼, 자신에 대해 당당했고, 키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강해서 그 어떤 어려운 일 이라도 시도해 보는 그런 진취적인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모습이 희미해지고 있다. 키가 작다고 누가 뭐라고 한다는 말 이 아니고, 내 자신의 모습과 내가 행한 것들에 대해 무척 자신감이 없다. 아마도 그 건 예전보다 현재의 내 삶에 충실하지 못해서 자신에게 당당하지 못한 이유인것 같다 키는 작아도 나의 존재는 한없이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점점 작아지는 내 모 습을 느낀다. 이것은 내 키에 대한 컴플랙스이기 보단 내 존재의 축소에 대한 컴플랙 스가 점점 생기는것 같기도 하다. 아는 것도 없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연구도 희미 하고... 뭔가 뚜렷하게 잘 하는게 없는.. 뭐 그런 종류의 협소성. 키가 아무리 작아도 그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자신감을 갖고 하루빨리 이러한 나의 새로운 컴플랙스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그럴려면 우선, 내 자신에 대해 당당할 수 있도록 내 생활에 충실해야겠다. 예전처럼 계획도 철저하게 세우고 자신에 대한 제어도 빠짐없이 체크하고.... 키에 대한 컴플랙스는 외형적인 자신의 모습때문에 생긴것이지만, 존재의 축소성에 대한 컴플랙스는 아마도 극복할려면 더욱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것 같다. 그 어떤 상 황에서도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내 모습을 찾기 위해서.... =============================================================================== E-Mail Address : wcjeon@camis.kaist.ac.kr ^ o ^ Tel : (042)869-5363, 869-8327, 8321~4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