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tobby (토비) 날 짜 (Date): 1996년04월22일(월) 17시54분42초 KST 제 목(Title): [일기] 결혼하기 시로~ 우리 집에는 어릴적 부터 아버지께서 해오신 말씀이 있었다. "너희들... 결혼은 반다시(?) 연애결혼해라... 죽매같은건 않시켜줄테니..." 울 아바이는 30세에 결혼을 하셨다. 22세인 오마니랑~ 8년차이... 근데 연애하신 기간은 무척 길었다. 그럼 어케되는거징??? 아바이는 대학 시절때부터 중학교인 오마니랑 친하게 지내셨고, 늘 자상한 아조씨(?) 인 울 아바이를 무척 편안하게 만나신 것이였다. 중간에 두분이 서로 싸우셔서.. 1년 정도를 한번도 않만나신적도 있다고 하니까... 이 세상엔 인연이라는게 있는것 같다. 글구, 오마니께서는 대학때 수많은(?) 남자들 이 따라다녔다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울 아바이랑 얼떨결에 결혼하시게 되었다고 하셨으니... 후후.. 뭐 두분이 결혼하셨으니까.. 토비도 존재하게 된 것이지만.. 암튼, 이렇게 오랜 연애 끝에 두분이 결혼하시게 되었으니.... 아바이께서는 우리들 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랑 연애해서 결혼하라고....당당하게 말씀하신거다. 근데, 그 아바이의 신조(?)는 큰형이 과감하게 깨버렸다. :( 연애사업에 실패한 큰형은 결국 32에 선을 보셔서 지금의 형수님과 결혼을 하시게 된 것이다. 물론, 큰형수님은 무척 좋으신 분이지만, 그래도 선봐서 딱~ 결혼하시니까.. 나에겐 약간 실망이였다. 그 다음 타자... 둘째 형.... 둘째형 역시.. 대학원 졸업후에 연애사업이 흔들이기 시작하더니만.. 결국엔 지금 까지도 계속 선을 보시고 있다. 둘째형은 큰형이 세우신 32을 당당하게 통과하고.. 이젠 33으로 접어들어서리.. 기록갱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자 나이 30이 넘은.. 소위 "흔세대"로 접어들면.. 예전과 같은 그런 당당한 취급 을 받지 못한다. 요즘은.... 노총각 Label을 딱~ 붙히고서 점점더 가중되는 나이듦이 선시장에서의 가격하락을 부 추기고있는 실정이다. 보통, 여자쪽 부모님들은 참 좋게 보지만, 뭐 부모님과 결혼하 는것도 아니구.. 젤 중요한건 당사자인데.. 요즘 선은 3번 이상 만난다고 결혼에 골인하는건 절대 아니다. 씁씁한 둘째 형의 모습을 보면서... 암 도움도 않되는 동 생이지만... 그래도 형을 위해 옷도 코디해주고 향수도 뿌려주고, 여자 만난다고 하 면 차로 모셔다 드리고.... 글구, 옆에서 부모님이 넘 신경쓰시는걸 브로킹해주고.. 정말 결혼한다는게 왜 이리도 어려운지.... 에궁~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지만, 토비에 대해선 울 부모님께서 전혀~ 생각이 없으신 건 사실이다. 다른 친구들은 집에 가면 선보라고 야단들이지만, 나에겐 언제나... "네가 무신 선이냐? 나이도 한참 어린것이..." 라고 하시니까.. 후훗~ 그리고는, 한마디 더하신다. "토비 넌~ 연애해서 결혼해라.. 너는 절대로(?) 선시장 에 내놓지 않을테니.. 꿈도 꾸지말거라...험험.." 에궁.. 아무리 둘째형한테 밀려서 신경않쓰신다고 하지만, 마치 결혼하지 말라는것 처럼 들리니... 괜히~ 토빈 삐지게 된다. 둘째형이나 큰형 선볼때는 그때마다 양복도 한벌씩 사주시고, 구두며 새옷도 자주 사 주시는데... 난 그럴 기회도 없으니... 으이구~~ :( 대학땐, 결혼을 무척 동화속의 얘기처럼 생각했었다. TV에서 오손도손 나오는 예쁜 신랑신부처럼.... 연애하느라고 맨날 전화하고, 넘 보고싶지만 떨어져서 못보는... 그런 안타까움도 없이, 늘 같이 보고, 잠잘때도 꼬옥~ 껴안고 자고.... 후훗~ 근데, 나이를 먹으면서... 쪼금씩 결혼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젤먼저 경제적인 부 담이였고, 두번째는 한 가정을 이끌어나가는(물론 아내와 함께) 그런 가장이 될 수 있을까...하는 부담.... 뭐 이런 두려움들이 점점 자라나서.. 이제는 결혼하는걸 꺼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 아직 나이가 어려...' 라는 생각으로 결혼에 대해 아무 런 개념없이 살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나에게도 결혼에 대한 결정(?)이 올것이다. 물론, 새롭게 사람을 만나서 인연을 맺을 순 있겠지만, 그냥 내 주위에 있는 사람과 인연이 닿았으면...하는 바램이다. 결혼한다..라는 부담감없이.. 은근슬쩍~ 둘째형을 보면서... 결혼 못해서 환장하는 그런 사람처럼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넘 초라해(?)보일때가 많다. 주말에 마루에 누워서 TV를 보거나 방에 누워 낮잠을 자 는 둘째형이.. 때로는 안타까워보인다. 뭐 결혼을 꼭~ 해야하나? 라는 의문은 갖지 만.. 그래도 주말에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하루를 보낼 수 있는...그런 둘째형이였 으면 좋겠다. 뭐 그렇다고 해서 토비가 형의 연인을 소개시켜줄 능력은 없지만서두.. 결혼은 싫지만... 하지만... 토비도 언젠가는 결혼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할 때 가 올것이고... 그때되어 결혼하고 싶은 인연이 내 옆에 있다면... 과감하게(?) 나 토비의 진실을 얘기해야지... 근데, 그런 인연이 네 옆에 있을까? 에구구구.... 암튼.. 지금은 결혼 하기 시로~~~ (결혼할 인연이라도 있남?? 쫍~) =============================================================================== E-Mail Address : wcjeon@camis.kaist.ac.kr ^ o ^ Tel : (042)869-5363, 869-8327, 8321~4 -ooO-----Ooo- K A I S T 경영과학과 재무공학 및 경제 연구실 전 우 찬 -* Tobby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