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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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Jack (어절씨구리)
날 짜 (Date): 1996년04월20일(토) 01시04분13초 KST
제 목(Title): 나이 서른에 대한 기대감.



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때, 아주 많이, 삼십대 초반 사람들을 보며

참 부러워했었다. 학교, 군대(면제된 사람 왕부럽다)도 다 끝내고, 결혼을

하고 직장을 잡아 독립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그 신선함이 마구 부러웠다.

삶에 대한 희망이 아직은 살아 있을 나이며, 뭔가 이루겠다는 의욕조차   

사라지지 않은, 하지만 너무 어려서 삶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 그런 나잇대로 

보였다. 그래서 빨리 삼십이 되고 싶었다. 

내일모레는 아니지만 이제 곧 나도 그 그리던 삼십이 된다.  흐뭇...  

하지만 정말 내가 그리던 그 삼십인지 모르겠다. 내가 십년간 열심히 뭔가를

했는데, 그 그리던 삼십을 기대하며 열심히 살았는데, 지금 와 보니 꼭

내가 그리던 그런 모습만은 아닌 것 같으다. 그래도 의미는 있다. 어쨌든

나는 뭔가 얻었다. 내 인생 10년을 투자해서 쉽게 얻을 수 있지 않은 그런 것을

얻었다. 꼭 내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난 행복하고, 감사하다.

어쩜 그냥 이대로 살아도 남들 만큼(???) 살았다는 평가는 있을 수 있겠다.

자 이제 내가 그리던 30이 되었다. 난 지금 앞으로 10년, 20년 앞을 보며

내 인생을 다시 그린다. 다시 한번 내 인생의, 허락된다면, 10년을 어딘가에

투자하고 싶다. 내가 40에 다가설 때 다시 한번 이렇게 내 30대를 바라 보며,

만족했으면 한다. 그 땐 또 어떤 모습으로 있을까...  한가지를 십년한다는

것은 참으로 많은 것을 남기는 것 같으다. 뭐든지, 열심히, 10년 해 보세요,

키연 여러분....     :)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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