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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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mhope)
날 짜 (Date): 1996년03월30일(토) 00시03분55초 KST
제 목(Title): 아픔의 상실

한 사람의 죽음 앞에 이토록 무감각히 서있는 나의 모습이 너무나 싫어진다.

타인의 고통이 더이상 내게 느껴지지 않는 이 순간이 너무나 답답하다.

나의 감정은, 애통함은, 아픔은 어디에 있는가.

표현되지 않는 나의 이러함이 과연 나의 진실일 것인가.

아니면, 나의 눈물은 그저 나의 삶 깊은 곳에 감추어져, 나의 인식을 벗어날

뿐인가. 

이 순간 슬퍼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지않으면 나는 아주 오랫동안 나의

오늘 슬퍼하지 않음에 대한 한을 품고 이 시간을 기억하며 괴로와 할 것이기

때문이다. 

- 슬픔을 바라보며 무감각한 자신에 절망한 사람,

  슬퍼하지도 못하면서 그 책임에 짓눌려 아파하는 사람,
 
  그럼에도 오늘을 포기하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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