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YonOul (.. 리온 ..) 날 짜 (Date): 1996년03월26일(화) 17시26분45초 KST 제 목(Title): 농구 오늘은 졌네요~ 오늘 MBC배 대학농구 연맹전 최종 결승이 있었는데, 오늘은 지고 말았네요. :( 전반을 계속 뒤지다가 3점차로 마쳤는데, 후반 들어 잘 운영해서 역전에 성공 ... 4-5점차로 게임을 운영하다가 후반 10분경에 다시 역전 을 허용하고 계속 뒤지다가 게임을 끝냈습니다. 스코어도 많이 차이가 났고요. 서장훈 선수는 부상의 후유증이라고 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연습 부족으 로 인한 체력 저하가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 경기를 했으니 그동안 실전 훈련이 부족했던 서선수로서는 4게임 연속 출장이 부담스러웠겠죠) 거의 걸어다니는 모습을 보였고, 나중에는 다리를 절기까지 하더군요. 역시 외곽슛 부재가 오늘 경기에서 절실히 느껴지더군요. 황성인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만큼 3점을 쏘지 못했고, 조동현 선수 역시 부정확한 3점으로 성공률이 높지는 못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들어온 조 상현 선수는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고 자주 교체되었고, 최병훈 선수 역시 외곽이 부정확하더군요. 김택훈 선수는 3점을 쏘지 않았으면 하는데, 자꾸 링만 맞추고 ... 반면에 이정래와 양희승 선수는 정확한 3점을 구사하여 점 수를 자꾸 벌려 놓았습니다. *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점 * 김택훈 선수가 자유투 연습을 무척 많이 한 것 같더군요. 오늘 경기에서는 80퍼센트 이상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농구대잔치에서의 자유투 실패이후 많이 각성한 것 같습니다. 또, 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무척 진지해 진 것 같습니다. 하이텔 같은데서 보면 호사가들이 떠들기를 "김택훈이는 성 질이 너무 드럽다. 고로 나는 연대가 싫다"라고 하던데 이젠 그런 선입관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김 선수가 반칙한후에 화면에 나올때 인상을 쓰고 있 는 모습이 나와서 그런 얘기들을 하는 것 같은데, 오늘 경기에서 보니 무표정 에 가까운 그런 모습이더군요. 게임에만 집중하는 듯한 모습 ... 하지만 역시 3점은 던지지 말아야 할 것 같고요. :) 화이팅이 좋았습니다. 호사가들의 입에서 김선수와 종종 비교되는 선수가 현주엽 선수입니다. 그 선 수는 반칙을 당해도 웃는다고 인간성이 좋다고들 얘기하는데 오늘 경기를 보니 (재미있게도 김택훈 선수의 매치업이 현주엽 선수입니다) 리바운드를 위해 김 택훈 선수를 (좀 심하게) 앞으로 고꾸라 뜨리고 반칙이 선언되자 예의 그 '싱 글 벙글' 표정으로 웃더군요. 글쎄요. 무조건 카메라 보고 웃기만 하면 인간성 이 좋은 것인지 ... 넘어진 선수를 보고 미안하다는 제스쳐는 없이 너는 내 밥 이야, 하는 식의 비웃음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던데 ... 그 선수들의 인간성은 TV로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함부로 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시합에 함께 뛰어 보지 않고는 그 상황이 인상쓸 상황인지 웃을 상황인지 어떻게 알겠습니 까? 예전의 김택훈 선수가 흥분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오늘 경기의 모습을 보니 많이 달라졌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황성인 선수가 잘하더군요. 3점이 기복이 심한 것만 빼고는 매우 잘합니다. 신기성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그 작은 다람쥐 같은 선수가 그 장대 숲을 헤집 고 다니는 모습이 멋지더군요. 오늘 경기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고대 작전타임 시간에 박한 감독님이 ... 으~ 고명하신 박 감독님이 작전 지시 를 내리시는 것이었어요. 비록 몇마디 뿐이었지만 ... (혹시, 오늘 저녁 회식은 어디로 갈까? 하는 그런 식의 말은 아니었을까? :) * 총 평 * 빨리 서장훈 선수가 제자리를 찾아야 겠고요. 현재 선수들의 위치와 역할이 어 수선한데 ... 제 포지션을 찾아서 훈련을 제대로 쌓으면 다음 경기에서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 줄 것 같습니다. 김병철의 위치를 충분히 메꾸고도 남을 이정래 선수와 전희철 만큼은 아니지만 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는 이규섭 선수가 보강된 고대와의 다음 경기를 기대해 봅니다. * P.S * 우지원의 뒤를 이어 이정래 선수가 오빠부대를 달고 다닐 것 같더군요. 비록 TV로 보았지만 고대생답지 않은 말쑥한 외모에 (하하~ 농담입니다) 시원한 3점 슛 ... 고교 드래프트 1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