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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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ILEEN)
날 짜 (Date): 1996년03월26일(화) 00시48분18초 KST
제 목(Title): 협박으로 쓰는 리포트


  방금 정말 오랫만에 유니콘님이랑 톡을 했다. 난 근래 톡이나 챗은 거의 

  한 적이 없는데, 문득 스퀘어를 보니 낯익은 아이디가 있어 반가운 마음애

  덥석 톡을 건 것이다.

  .... 그런데 어쩌구 저쩌구 토론결과, 난 연세보드에 일주일에 글을 일곱번

  올리라는 말두 안되는 협박을 들은 것이다. 물론 협박이래야 결국 아일린 

  맘대루지만, 아직 연세보드만큼 편한 곳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약간 서먹한 느낌이 들기도 해서 오늘도 몇자 적기로 했다.

 ..........


     [1]  

  최근 나는 내 주변을 새롭게 정리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책상 서랍 정리에서부터 복잡했던 컴퓨터 책상정리, 책꽂이에서 안읽는 책정리, 

  file 이랑 노트 정리 등등. 특히 책정리할 때는 (내 책꽂이는 너무 좁아서

  정말 기능적인 책들밖에 둘 수가 없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에반젤린'과

  시집들 (자주 읽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리고 만화책 '쥐 (Maus)' 등등을

  지하실 서재로 내려보내기가 너무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은 손이 

  잘 닿지 않긴해도 한 책꽂이에 두었다.

     [2]

  디디와 또또가 엄마 아빠가 됐다. 새끼가 12마리니까 거의 흥부가 기가막혀다.

  털이 좀 나고 눈을 뜨면 실험실에 다시 갖다 놓기로 아빠와 약속했다.
  
  벌써부터 섭섭하고 측은한 마음이 들지만.. 제일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열악한 사육실로 보낼 생각을 하면 (사람들이 물이랑 밥이랑 까먹구 안줄

  때도 많음을 직접 목격했었음) 어떻게든 기르고 싶지만.

  아.. 왜 너희들은 쥐로 태어났니.

  디디는 몸이 약하다. 그런데도 정말 훌륭한 엄마가 되었다.

  거의 하루종일 젖만 빨려서 꼼짝할 수도 없는 디디가 난 정말 놀랍다.

     [3]

  가능성. 미래. 기시감 (deja-vu). 속박. 허울. 욕구. 적응. 

  요즘 많이 얽매여있는 사고의 범주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결국은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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