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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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ofmind (스크린)
날 짜 (Date): 1996년03월14일(목) 01시53분12초 KST
제 목(Title): 다이어리를 정리하면서..


오늘 다이어리란 걸 생전 처음 사봤다.

난 정리하는 습관이 없어서, 전화번호를 여기저기에
찍딱찍딱 적어놓구나서 나중에 찾으려고 헤매기 일쑤다.
내가 전화번호를 찾으려면, 옛날에 쓰던 수첩, 전화번호만
적혀있는 수첩, 과주소록, 최근 수첩, 쪽지들 등 여러개를
뒤져야 전화번호가 나온다. 요즘은 책구퉁이에다 적는
악습도 생겨서, 방바닥을 온통 책으로 도배를 해서
찾아낸 경우도 있다.

그걸 좀 미연에 방지해보고자, 다이어리란 걸 사서
전화번호, 주소도 정리해서 적고, 스케줄관리도 하려고
했다. (워낙 널널해서 관리라구 할 것 까지야 없지만,
앞으로 바뻐질 것에 대비해서 예습할겸)

장난이 아니었다. 정리한다는게...
팔이 다 아프다. 아직도 전화번호하나 정리를 다 못했다.
내가 알았던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고, 5년동안 연락도 한번 안한 사람을 새 다이어리에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다 적었다.

이상하게도, 전화하는 곳은 몇군데 없는데, 아는 전화번호는
이렇게 많은지 신기하다. 전화번호만 알고, 연락을 안한 사람도
상당수다. 내일부터 밤에 한,두사람씩 전화를 걸어 나의 존재를
상기시켜야지. 그래야, 내 다이어리에 올라올 전화번호 자격을
획득할 것 아닌가?

- 긴글은 짧은글보다 읽기는 불편하다. 그러나, 읽은 만큼 얻는 것도
- 있을 것이다. 가끔은 길게 또 무겁게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봄직 하지
- 않은가? 나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의 문제에도 대해 가끔은
- 관심을 갖자. 인생은 도전이고, 사랑은 투쟁이다.
                                   -- 긴 글을 쓰고 싶은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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