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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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ofmind (스크린)
날 짜 (Date): 1996년03월08일(금) 02시24분50초 KST
제 목(Title): 나의 꿈은??


나의 꿈은??

요즘에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이 많다.
나한테 자극을 주려고 하는 것인지 몰라도..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습지만, 한 2년전만 해도
난 완벽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30세까지는 공부를 하고, 40세까지 돈을 벌어서,
50이 되면 사회사업을 하면서 멋진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었다.
난 정열적으로 살때가 가장 행복하다. 남들은 난 너무
내멋에만 산다고 말하지만 난 머리가 나뻐서인지 그런 말을
금방 잊는다. 그리고는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거기에
푹 빠져들었다.
몸도 약한 내가 열광하면서 다니고, 다리도 짧은 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고 배우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히히덕 대고 무척 좋았었다.
내 여자친구는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지만, 난 그녀에게
나의 꿈을 연설하면서 설득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에 지친 나는 나의 꿈이 나에게 너무 벅차다는 걸
깨닫고 무척 당혹했다. 인생을 정열적으로 살지 않을 바에는
살아서 뭐하나 하는 감정이 나를 뒤엎었다.
그렇게 한 1년을 보냈다. 당구장과 술집과 담배가 나를 장식한
모든 것이었다. 다시 꿈을 찾아보려구 했으나, 그건 어디에
있었는지 몰랐다. 방안에도 없었고, 집안에도, 학교에서도,
당구장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 * ---- * ----- * ---
며칠전에 또 다른 작은 꿈이 생겼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 좋은 친구, 좋은 사회인이 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문화인류학시간에 들은 내용이 무척 감동적이었었다.
작은 가정에서 시작하는 사회.. 내가 생각하던 사회사업과
일치하는 점이 있었고, 내 능력에 맞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삶이 늘 열정적이어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편안히 살 수 있다는 점이 나를 여유롭게 만들기
시작했다.

- 긴글은 짧은글보다 읽기는 불편하다. 그러나, 읽은 만큼 얻는 것도
- 있을 것이다. 가끔은 길게 또 무겁게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봄직 하지
- 않은가? 나 자신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의 문제에도 대해 가끔은
- 관심을 갖자. 인생은 도전이고, 사랑은 투쟁이다.
                                   -- 긴 글을 쓰고 싶은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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