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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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6년03월04일(월) 23시42분40초 KST
제 목(Title): 정월 대보름이 지나갑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정월 대보름이 언제인지 까마득히 까먹고 지내죠.

   저도 오늘 아침에 어머니의 전화가 없었다면 모르고 지날뻔 했어요.

   어릴적에 대보름날 아침이면 호두깨고 쓰고 맛없는 술을 혀로 찔끔

   맛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기억으론 호두 반쪽은 먹고 반쪽은 마당에 버리면서 

   " 니더위 내더위 모두 가져가라~~ " 그랬었는데..

   호두를 깨 먹는건 일년내내 이 튼튼하라고 그러는 거 같은데,

   술은 왜 먹는지 모르겠어요. 아시는 분 있으면 말해주세요.

   
   오늘 어머니의 전화도 있고 해서, 이 한밤중에 시간내서 호두대신 땅콩을 

   사왔어요. 호두는 깨먹기도 나쁘잖아요. 그리고 전에 먹다 남은 소주도 꺼내서 

   책상위에 펴 놓고서 주위에 있는 애덜 모두 불러 모았죠.

   모두다 오늘이 부럼깨먹는 날인지 모르고 있더구만요.

   전 땅콩을 무지 좋아하는데 이로 깨물때 고소한 냄새가 코속으로 소로록 들어

   오는데 기가막히더라구요. 친구들한테도 모두 이로 깨물어야 일년내내 이가 

   튼튼하다고 말해줬더만 모두 이빨로 깨무는데.. 보기 좋더라구요.

   소주 한잔씩 돌리고 고소한 땅콩을 안주로 하나씩... 분위기 끝내주죠.

   한 애가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 우리 술한잔씩 더 할까? "

   그러더라구요. 이말이 언제 나오나 했죠. 난 언제나 오케이..

   분위기 띄우는 건 시간 문제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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