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ILEEN (. 아일린 .D) 날 짜 (Date): 1996년02월14일(수) 13시16분30초 KST 제 목(Title): 봄 중고딩어 시절 아일린은 겨울을 제일 좋아했다. 일단 난 더운건 못참아도 겨울에 추우면 옷을 껴입으면 되었기 때문에, 눈도 좋았고, 추운날 따뜻한 방안에서 꼼지락 거리는 것도, 가끔 나가는 시내 거리에서 (주로 크리스마스나 세밑) 차가운 공기와 함께 안는 알수없는 화려함과 풍성함이 좋았다. 그런데 대학와서, 나는 사계절 중 겨울이 제일 좋다고 하니까 누군가가 말했다. "너는 그 겨울이 가장 싫을 사람들을 생각해본 적 있니. 추워서 덜덜 떨지만 방에 지필 연탄이 없는 사람들. 없는 사람들은 겨울보다 여름이 낫지." 아.. 그 친구는 소위 운동권이었는데.. 그의 말은 세상물정 모르던 순진한(?) 내가슴에 큰 멍울을 남겼다. 잠깐 빠지는 말로.. 양심수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란 책을 써서 유명한 신영복씨는 또 이렇게 (이런 식으로) 말했다. " 감옥에서는 여름이 참을 수 없는 고역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을 죽도록 미워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든다. 그런 점에서 서로 가까이 있는 게 더없이 행복한 겨울은 더 나은 지도 모른다." 물론 나는 그의 '겨울'이 원래 뜻 이상의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걸 안다... 하여튼.. 나는 그 이후로 선뜻 겨울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 사실 나는 가을이 제일 좋다. 더위에서 쾌적함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감사함.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따스해져간다. 간사한 사람의 마음이라고.. 요즘은 가을의 선선함을 떠올리기 보다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안고 올, 따스하고 가벼워질 봄이 기대되는 때이다. ... 용돈만 땡기면 이대앞 보세옷집 순례를 하고 싶은 마음.. :P P.S. 아스트로님한테 연한 하늘빛 스웨터 잘 어울릴 것 같음. ┏━━━━┓ ~~~~~~~~~~~~~~~~~~~~~~~~~~~~~~~~~~~~~~~~~~~~~~~~~~ ┃ \ ┃ 사람이새벽다섯시에일어나밤열시에잔다면내인생은지금 ┃ `�耶� ┃ 오전열한시십오분쯤�約�저녁때고운노을을만들수있을까 ┗━━━━┛ ..................... ileen@chollian.daco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