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YonOul (.. 리온 ..) 날 짜 (Date): 1996년02월02일(금) 18시25분19초 KST 제 목(Title): [연고전] 농구경기를 본후 ... 결과는 아쉽게도 93:92 로 우리가 졌습니다. 전반에 11점차로 뒤진 상태로 끝났고, 후반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구본근이 5반칙으로 나가는 바람에 교포학생 최XX군 까지 등장하는 악조건에서 경기를 계속했습니다. (그 학생은 자유투 로 1득점하는데 그친 것 같은데 ... 키는 무척 크지만 몸이 안좋아서 잘 못 뛰는 것 같더군요) 후반 시작하자마자 연세의 장점인 조직력을 앞세운 수비로 고대를 무 득점으로 봉쇄하고 연속 득점하여 2점인가로 점수차를 줄였습니다. 그 런데 그 시점에서 전반에 반칙이 4개이던 구본근이 5반칙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센터도 없는 상태로 고대의 전희철과 현주엽의 골밑 돌파를 막아내야 하는 힘겨운 경기를 계속 해야 했죠. 하지만 엄청난 투지를 앞세워 화려한 고대의 개인기(정말 화려한 플레 이를 많이 보여주더군)를 막으며 차근차근 점수를 따서 막판에는 거의 대등한 상황을 연출 했습니다. 후반 마지막 부터가 명승부였는데, 81:81 로 동점인 상황에서 반칙을 하는 바람에 전희철에게 자유투 2개를 주고 그중 하나만을 성공시키는 덕분에 81:82로 뒤진 상황에서 연대볼~. 20여초 를 남기고 공격권을 가진 상황에서 골밑 돌파를 하던 김택훈이 고대의 반 칙으로 자유투 2개를 얻어 첫골 실패!!! 윽~ 이것만 들어가도 ... 두번째 성공~ 82:82 로 동점인 가운데 고대의 긴 속공에 의한 마지막의 무리한 슛! 은 불발 ... 결국 이렇게 해서 연장을 들어 갔죠. (스코어는 정확하지 않 을 수도 있습니다.) 후반 막판인가 연장 초반인가에 조상현마져 5반칙으로 나가는 바람에 (조상 현이 3점과 돌파력으로 많은 활약을 했었는데 ...) 우지원, 조동현, 김훈, 황성인, 최XX 이 좀 힘겨운 경기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연장에 들어가자 마 자 고대의 맹공이 계속되어 양희승(찐따)에게 쓸데없는 3점슛을 2개 허용하고 조동현이 3점과 골밑 돌파에 의한 공격등으로 간신히 4-6점 차이를 유지하며 연장 막판까지 경기를 유지했고, 막판에 철저한 대인방어와 골밑 수비로 (현 주엽등의 골밑 슛은 거의 막혔죠) 역전의 찬스를 잡았습니다. 그때 스코어는 90 : 92 로 2점차이였고, 시간은 40초 정도 ... 공격권은 리바운드를 한 연대 의 볼 ... 우지원이 속공으로 나가는 데 3점라인 근방에서 수비에 막혀 급히 정지하던 중 미끄러졌고, 그 와중에 워킹이 선언 되었는데 그 때 볼을 잡고 있던 김택훈이 열받아서 (열받겠지... 이해는 가지만) 공을 바닥에 세게 튀기 는 바람에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함! (윽~ 이게 왠 날벼락인가!!!) 결국 2개의 자유투중 하나를 성공시켜 90:93 . 다시 공격권을 얻은 연대의 골 밑 공격~ 92:93. 4초남은 상황에서 고대의 공격권 ... 타임 오버~ 흑흑~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무지무지 경기를 잘 풀어준 모교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그래서 연고전을 예상할때는 양교의 경기는 변수가 많다는 식의 토를 다 는 것이겠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군요. ::: 경기를 보고 느낀 점 ::: 조상현 선수 - 무척 뛰어난 기량이 인상적임. 3점과 돌파력등으로 경기의 상승 세를 이끔 우지원 선수 - 역시 이름값은 한 것 같음. 비록 3점은 많이 실패하여 실망스러웠 지만 ... 위기일때마다 빠른 돌파와 과감한 골밑 공격으로 분위 기를 반전시키는 모습등은 농구대잔치 우승 멤버다운 모습이었음 김 훈 선수 - 오늘은 평소처럼 버벅거리지 않고 제 몫을 해줌. 3점도 넣고 골밑 공격에 리바운드까지 ... :) 구본근 선수 - 여전히 센터라기 보다는 포워드와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쉬 웠지만 고대의 강력한 센터진에 맞서 경기를 진행하는 모습이 인 상적. 조동현 선수 - 연장에서 많은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황성인 보다는 한수 위의 실 력인 듯 ... 잘 키우면 좋은 가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듯. 김택훈 선수 - 지난번 폭행사건등으로 위축 되어 있을 텐데, 오늘 패배의 주역이 되어 심리적인 타격이 있을 듯. 포워드이면서 센터의 역할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좀 버벅거리는 군요. 황성인 선수 - 이상민과 같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제 몫은 감당하고 있는 듯. 공 격 기여도가 낮은 것이 아쉽네요. . . . 정말 열전이었고, 명승부였습니다. 고대 선수들은 경기후에도 질렸다는 듯이 좀 멍하더군요. 사실 객관적 전력으로 는 쉽게 이겼어야 하는데 ... 사실 전반을 44:33 으로 끝냈을때 까지는 모두다 역시 이변은 없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그만큼 고대의 농구는 강력했고, 화려했습 니다. 하지만 후반 시작후 연세의 화이팅이 시작되자 때때로 보이는 현주엽과 전 희철의 멋진 플레이 이외에는 별로 눈에 띄지 않더군요. 역시 전희철과 현주엽은 뛰어난 선수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전희철은 진짜 원숙미가 더한 다구나 할까요~ 참 잘하고 있는데 ... 그 두 선수가 없다면 힘들었겠죠. 전반에 너무 반칙이 많았던 점이 아쉽고 그로 인한 주전의 5반칙 퇴장이 아쉬운 패배의 주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하여 서장훈이 없어도 고대에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 튼 잘 해줬습니다. 비록 실수도 많고 지긴 했지만 ... :) 고대의 박재헌이만 (아니면 벤치에서 놀고 있는 센터 아무나 한명만) 연대에서 뛴 다면 더 좋은 경기가 되었을 텐데 ...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서장훈이 올테니 그때는 서장훈, 구본근, 조상현, 김택훈, 조동현, 황성인의 라인 업이니 포지션별로 멤버가 제대로 갖추어지는 셈이네요. 해볼만 하겠군요. 연세 화이팅 !!!!!!!!!!!!!!!!!!!!!!!!!!!!!!!!!!! P.S LG가 양희승에게 4억을 주고 박재헌에게 2억을 주기로 했다는데 ... 돈이 남 아 도나? 양희승에게 2억을 주고 박재헌에게 4억을 주면 몰라도. 상무에서 문 경은이 버벅거리는 거 보고 느낀점이 없나 보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