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6년01월22일(월) 23시26분07초 KST 제 목(Title): 없어진 식빵? 아침에 침대에서 억지로 몸을 일으키려면 할 일을 만들어야 한다. 그 일이란 괴로와서도 안되고 힘들어서도 안되며 질려서도 안된다. 이런 조건에 만족할 만한 일이 있을까? 꼭 한가지 있다. 그것이 모냐면? 먹는 일이다. 난 항상 일어나려는 시간보다 일찌감치 자명종을 울리게 시계를 조정한 다음 이불속에 들어간다. 그리고 어김없이 아침이 찾아오면 미리 시계를 맞춰 놓았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도 없이 시계 윗머리를 꾹~ 눌러주고 다시 침대위에 쓰러진다. 하지만, 이러고 나면 깊은 잠에 떨어지지 못한다. 침대위에서 꿈지럭 꼼지락 할뿐이다. 그러다 '먹어야 해' '먹어야 해' 맘속으로 다짐하면서 '비피더스(요거트)'를 생각하면 잠이 확 깬다. 기숙사에 냉장고가 없는 관계로 자연냉장중인 비피더스를 창문 열고 가져온다. 그리고 그 옆엔 나의 간식 식빵이 있다. 토스트 식빵이라고 다른 곳에서는 못 본 식빵을 아베끄라는 빵집에서 파는데 내가 먹어본 것중 젤 맛있는 식빵이다. 식빵 두쪽하고 비피더스를 함께 먹으면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다. 그뿐아니라 나의 영롱한 눈이 다시 제 빛을 발하게 된다. 근데, 이게 어인일인가!!! 생일파티한답시고 술에 취해 방에 들어와 창밖을 내다보니 나의 그 귀중한 식빵이 안보이는 것이었다. 창밑으로 떨어졌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전혀 흔적이 없었다 (내방은 2층). 아~~ 술이 확 깨버렸다. 정말 참을 수 없었다. 내 식빵..내 식빵.. 내 식빵.. 담날 참다 참다 못해 얘덜한테 다 얘기했다. 식빵을 놓아둔 자리며, 누가 그거 먹고 싶어 돌 던져서 가져갔다 보다구 말했다. 애들이 그 이야길 듣고서 자기네두 내 식빵 보았다구 그랬다. 그러면서 유니콘이 불쌍해서 안되겠다구 식빵 사줘야겠다구 했다. 그래도 나의~~ 식빵은 안 돌아올고다. 정말 슬펐다. 어젠 귀에 이어폰을 끼고 큰소리로 노랠 부르며 기숙사엘 들어갔다. 저기서 수위아자씨가 와 보란다. 남들 다 깨웠다고 뭐라 하려나.. 근데 날 불러놓고서 그분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부렸다. 으~~ 황당. 그러다 다시 나오셨다. 나의 식빵과 함께!!! " 자네꺼지? 자네 창문 아래있더군. 바람에 날려 떨어졌나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