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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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onor (세상속으로)
날 짜 (Date): 1996년01월08일(월) 13시43분54초 KST
제 목(Title): 어떤 교포 꼬마와의 talking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자칭 엄청 예쁘다는 교포 꼬마애랑 talking을 했다.

 왜 꼬마앤고 하면 그앤 이제 겨우 teenager 이기 때문이다.

 아마 내가 키즈에서 본 최연소자가 아닌가 싶다.

 난 talk 상대자로  해외의 교포(주로 재미교포)를 선호하는 편이다.

 첨엔 그저 영어로 talk 을 하다보면 조금은 영어 실력에 보탬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몇번 하다보니  또다른 이유가 생겨났다.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나라 사람과 대화할땐 맛보기 힘든 묘한 이국정서를

 느낄수가 있기때문이다. 그건 때론 제법 짜릿한 흥분을 준다.

 특히나 아주 어릴때 이민갔거나 그곳에서 태어난 2세일수록 더욱 그런편이다.

 사실 요샌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용자의 거의 대부분은  한글을 쓰기 때문에 

영어를 목적으로 talk 하는건 그다지 기대하기가 힘들다.

 저쪽에서 '안녕하세요' 그러는데  내가 ' Hi,,' 어쩌구 하긴 영 쑥스러운 

 일이니까 .  어쨌든 그들이 한글을 쓰건 혹 영어를 쓰건 두나라간의 문화적

 차이를 확실히 느낄수가 있다. 어제한 그 꼬마의 경우도 역시 그랬다.

 ( 내가 꼬마라고 한걸 알면 펄펄 뛸께 틀림없다 . 내가 내 아들과 좋은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난 어린애가 아니란 말야 , 너쯤은 나도 문제없어'

 하며 재롱을 떨던데 :) )

 첨부터 물어보는 말이 대뜸 " Are you handsome ? "  이다.

 " well..:) "          
 
 " tell me ! I want to know the fact !! "

  쩝, 어쩌나 이걸.. 난 거짓말 같은거 못하는데 .. 

  그래서 모 아니라구 했지.. 그랬더니 나이는 몇이냐 키는 몇이냐..별 시시콜콜한걸

  다 물어본다. 그랬더니 그 꼬마녀석은 자긴 엄청 예쁘고 기가 막히게 잘 빠졌다고 

  묻지도 않은 자화자찬을 한참을 해댄다. 모 자기가 plum party queen 인가 몬가에

  뽑혔다나.  외국에 사는 사람들과 talk 을 하면 또 이런게 좋다.

  이런류의  대화가 오고가도  어떤앤가 한번  보고싶단 부질없는 생각을 
원천적으로 

  막아주니 말이다. 모 설사 super model 이건 miss universe 건..알게 모야 

  안보이는데. 

  내가 알았었던 교포학생들 대부분은 친한친구는 대개 한국인인데  이 꼬마는 

  남자친구도 여자친구도 거의 다 백인이란다. 한살인가 두살때 건너갔다는데 

  부모가 한국인이고 한국말을 좀 할줄 안다는거  빼놓곤 완전한 미국인이다.

  미국사회에서 교포로서의 어려움 같은건 전혀 없어 보인다.

  하긴 자기 말로도 자긴 걱정같은건 통 안하고 산단다.

  미국사회에 아주 잘 적응하며 사는 한국계 미국인 꼬마를 보며 .....

  참 우리의 삶의 자리가 우리의 사는 모습을  어떻게 바꾸어놓는지 새삼 

  신기할 뿐이다. 

  내가 미스 코리아에 한번 나가보라구 권유했으니 그 꼬마를 조만간 t.v 에서

  볼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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