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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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11월24일(금) 12시36분40초 KST
제 목(Title): 함박눈이 왔어요!


   실험실서 실험하던 여자아이가 헥헥거리며 달려들어왔어요.

   " 눈이 와요!  눈이 와~~ " 하면서 창문을 활짝 열어제쳤습니다.

   조금만이라도 날씨가 따뜻했으면 비가 되었을 듯한 진눈깨비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어요. 지난번에도 눈이 조금왔었지만 차마 

   눈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도 어설픈 눈이었죠. 

   밤 10시.  비디오도 빌리고 눈도 맞을 겸 친구와 아파트 단지까지 

   걸어나갔습니다. 눈은 눈씻고 찾아봐도 내리지 않고 나무에도 흔적도 하나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둘이 추위에 오돌오돌 떨면서 도로를 걸어야했죠.

   비디오를 선택하고 나오니 이게 웬일이어요...

   눈이 마구 마구 떨어어지고 있었어요. 

   하~~~ 우리둘은 맥주 캔하나씩 손에 들고 기분좋아했죠.

   함박눈과의 애정표현은 짧을수록 좋은거 같아요.

   눈은 머리와 옷과 손에 수북히 쌓이죠.

   밤바람은 매섭죠.  거기에 불빛조차 거의 없는 아파트 공사장을 

   걷는 기분이란 이루말할수 없이 쓸쓸하더라구요.

   눈바람에 시달리다 따스한 실험실에 들어오니 그래도 가슴은 뿌듯하더군요.



   겨울이 왔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건 �

   추운 날씨가 아니라 역시 함박눈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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