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11월06일(월) 11시15분14초 KST 제 목(Title): 영화 <파니 핑크> " 어두침침한 배경에 고풍스런 헤어스타일의 한 여성의 옆얼굴이 있고, 또 그옆엔 가위 하나.. " 무언가 섬듯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영화 포스터. 대학로에 걸린 영화 <파니 핑크>는 저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답니다. 그렇지만 영화제목의 파니핑크! 이 여자 이름의 독특한 매력이 어쩔 수 없이 절 이끌었죠. 미국의 할렘가같은 아파트. 파니 핑크가 그 허름한 아파트로 걸어들어가고 그 뒤를 해골모양으로 온몸을 페인트칠한 흑인이 따라 갑니다. 어마어마하게 큰, 그래서 한폭의 그림이 아닌 수많은 낙서로 이루어진 엘리베이터안에 파니와 건달이 양끝을 차지하고 섰습니다. 조명이 오락가락하다 엘리베이터가 정지했습니다. 파니가 긴장하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손으로 나중엔 주먹으로 두둘깁니다. 두둘기던 주먹을 거두고 흑인을 바라봅니다... <파니 핑크>는 신선하게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 음악도 기막하게 잘 삽입했고요. 못 보시면 후회할 거여요. 주연도 감독도 스토리도 분위기도 파악안하고 무작정 들어가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볶보게 될 줄이야 어떻게 상상할 수 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