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07월23일(토) 09시31분19초 KDT
제 목(Title): 정의의 사도



난.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못 참는다.

꼭 먹어야지....

그래 요리를 잘한다.

약식을 먹고 싶으면 만들어 먹고.. 심지어는 소보로 까지..

헤헤헤헤..

지난 번에는 갈비가 먹고 싶었다.

더운데 말이다.

동네에 허름한 갈비집에서... 3인분을 먹었다. 우린 술은  않했다.

6시밖에 안되었고.. 사실은 다른 약속도 있었다.

옆자리에는 때아닌 술판이  벌어져 왁자왁자.

다들 맛이 간 얼굴들이다.

계산을 하고 나서는데.. 옆자리의 남자가  날더러..

'너 뭐야!' 그런다.

난 겁이 났지만.. 상대는 동행한 사람이 6명..

겜도 안되겠구나 했는데..

내 남자가 갑자기 눈을 부라라며 달려든다.

어라.. 큰일이네..

그 짧은 순간에.. 별걱정이 다 되었다.

그러자. 그분 술이 깨는지. 

내에게 사과를 했다. 

휴..... 살았구나.. 

무슨 맘을 먹고 그랬나구 물었다. 은근히 책망하면서.

그는 멋적게 웃더니.

'짜식 주여버릴라구 했지. 까불면..'

남자는 꼭 정의의 사도 처럼. 아니 뽀빠이처럼..

그렇게 살아야 하나부다.

난 이제부터는 좋은 식당에 기도도 있는 그런데 갈꺼다.

쌈나도 말려줄 수  있는..

나의 정의의 사도가 다치지 않게..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ooO-(_)-Ooo-------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