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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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daisy (노래그림)
날 짜 (Date): 1995년06월20일(화) 16시03분19초 KDT
제 목(Title): 도서관이야기 - 걸어서 체르니까지



고민남이 있었다.

도서관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발견했는데,

매일 그 주위만 맴돌뿐 도무지 접근할 수 없었다.




고민남의 고민을 아는 친구가 하루는,

"내가 들은 얘긴데, 너하고 똑같은 이유로 고민하던 남자가 묘안을 생각해냈데.

그게 뭔고하니, 일단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찍은 여자한테 가서

아무말도 하지말고 손짓만으로 잠깐 나오라는 시늉을 하는거야.

그런 다음 뒤돌아보지 말고 가는거야, 얘기할 장소까지.

그러면 웬만한 여자는 다 궁금해서 따라온다네.

그래서 일단 분위기 있는 곳까지 가서 마음을 전하는거지.

이 방법에서 제일 중요한건 그 장소까지 갈 때까지 절대 말하지 말것! 절대 뒤돌아

보지 말것! 이야.

실제 그 남자 이 방법으로 성공했데."





친구의 고마운 충고를 들은 고민남은,

'그래! 한번 해보는거야!'

굳은 결심을 하고,

얌전히 공부하고 있는 여자한테 가서 툭툭 치고는

따라나오라는 손짓을 하고 뒤돌아보지 않고 씩씩하게 가기 시작했다.




도서관을 나와서... 백양로를 걸어서... 오늘도 변함없이 그랜져 타고다닌다는

껌파는 아줌마가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서... 굴다리를 지나고... 독다방을 지나...

산 넘고 물 건너 한참을 가다가... 이만하면 되겠지...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그 곳엔 아무도 없었다.

불쌍한 고민남이 어디까지 갔냐면 cafe "체르니"까지 갔단다.

(체르니는 지금은 없어진, 이대 가는 큰길에 있던 카페라구요.)


걸어서 체르니까지!!!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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