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haanmot (김대연) 날 짜 (Date): 1995년06월19일(월) 14시01분34초 KDT 제 목(Title): [Re^3] 무균질... 쩝... 안녕하세요? 식품생물공학과 대학원 생물공정 연구실 석사 1학기 김대연입니다. 쩝.... 무균질이라는 말에 대해서... 한 마디 하려구요... 이거... 제 전공은 아닌데, 학부때 배운 것 중에서 기억나는 내용을 생각나는대로 써 볼께요... 우유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수분과 지방분과 단백질... 철분 어쩌구 저쩌구.... 뭐 이런 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물과 지방성분은 섞이지 않기 때문에(..^_^;..) 원래 우유를 한참 방치하면 탈지유와 지방구의 비중차이 때문에 우유 위에 지방층 이 모이는 creaming 현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Creaming현상은 외관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용기에 부착되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이 있어서 판매를 위한 상품으로써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직경이 큰 지방구를 미세화시켜 creaming현상을 방지하는 균질화(homogenization) 공정은 우유 생산의 필수공정입니다. 균질화 공정이 몸에 나쁜 어떤 첨가물을 섞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을 위해 공정을 간단히 말하자면, 작은 노즐을 통해 빠른 속도로 우유 를 통과시키면서 마찰, 충돌, cavitation에 의해 지방구가 잘게 부서지는 조작을 사용합니다. 몸에 나쁜 건 하나도 없겠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무균질이라는 말은 거의 사기에 가깝습니다. non-homogenized를 한국말로 번역하려면, 당연히 비균질 우유라고 해야 할터인데도 구태여 무균질이라고 한 것은, 무지한 대중이 얼핏 알아듣기에 균이 없는 무균 상태의 우유라고 착각하도록 의도적인 언어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보호원, 정부는 뭐하는지...쯧쯧) 위에서 말씀드린 몇 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굳이 균질화를 생략한 비균질 우유를 생산하는 업체의 전략은, 요즘 만연해 있는 무조건적인 '무가공 제일주의' 에 편승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연적인 게 좋기는 하지만, 쩝... 이러다가는 우유 살균도 안하고 팔겠네...자연우유라고... 저는요... 아무리 돈받고 얼굴파는 광고모델이지만,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뭘 사주세요... 하는지도 모르는 건 좀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그저 넋두리였습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식품생물공학과 생물공정 연구실 석사 1학기 김대연이었습니다. :) 한못은 순 우리말 '큰 연못' (대연) 입니다.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HAANMOT HAANMOT HAANMOT 연세대학교 대학원 식품생물공학과 HAANMOT HAANMOT HAANMOT 생물공정 연구실 석1 김 대 연 HAANMOT HAANMOT HAANMOT "한못" 은 순 우리말 "큰 연못"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