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04월23일(일) 23시39분19초 KST 제 목(Title): 포먼 과 슐츠 와의 경기.. 포먼이 12회 판정승을 거뒀어요. 하지만, 전 포먼의 승리를 축하해주고 싶지 않더라구요. 오늘 경기의 평을 하자면 포먼은 슐츠의 안면을 때리려다 커버한 팔만 안마해준 거였고, 슐츠는 포먼의 안면을 수없이 두둘겨 댔으나 어린애 주먹으로 두둘긴 정도밖에 안 되었습니다. 결국 한쪽은 죽으라 맞았고(포먼), 한쪽은 죽으라 도망만 다녔죠(슐츠). 근데, 결과는 포먼 승리. 미국의 승리. 독일의 패배. 권투 경기의 승리가 절대 아닙니다!! 해설자는 슐츠가 때리고 빠지고 때리고 빠지고 한다고 계속 치사하다느니, 경기 매너가 없다느니 완젼히 인신 공격으로 도배했어요. 12회 내내.. 호랑이가 곰하고 싸운다면 어떻게 싸우겠어요? 호랑이가 곰처럼 싸워야 하나요? 그렇지는 않겠죠? 곰처럼 힘이 세고 몸이 둔한 포먼을 상대로 슐츠 선수는 자기에 알맞는 경기를 한 거였습니다. 게다가, 기본기가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포먼이 때리는 것을 모두 커버하더라구요. 그리고, 빈틈을 타서 계속 포먼의 얼굴을 공격했구요. 기본기가 제대로 안되어 있으면 포먼의 펀치는 아무리 커버해도 상대방의 넋을 빼놓을 만큼 그 힘이 무지막지하죠. 포먼을 응원하러 권투를 본 건데, 너무나 경기를 못하는 포먼을 보고서 칭찬만 해대는 해설자에 보통 실망한 것이 아닙니다. 헛손질만 12회내내 휘두른 포먼에 승리를 주는 해설자와 심판들... 스포츠 정신이란 낱말이 사전에 나온다면 그건 다 위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