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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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woody (이 재준~~)
날 짜 (Date): 1994년07월01일(금) 21시49분47초 KDT
제 목(Title): 나도 채플 이야기.



저도 옛날 채플 들어가던 생각이 나는군요.

입학하자마자 선배들에게 귀가 따갑도록 들은 얘기가

채플짝이 여학생일테니 잘해보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기대하던 채플 첫 시간, 제 오른쪽 옆자리는 통로였고,

왼쪽 옆자리는 예쁜 여학생이였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출석표에 쓰는 학과와 이름을 

슬쩍보았습니다. 영문학과 XXX. 

(정성이 지극한 친구 중에는 그 많은 채플 자리 배정표를 모두 찾아

보며 자신의 옆자리 여학생의 이름을 찾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그 여학생과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출석하면 그 여학생이 결석이였고, 저도 틈틈히

결석했으니까요.

어쨌든 한쪽은 통로이고 다른쪽은 빈자리라 잠자기는 좋던데요...



        옛날 채플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르는 wo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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