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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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06월28일(화) 10시18분36초 KDT
제 목(Title): 입장을 바꿔  생각을 해봐...



핑계란 노래 말이다. 입장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라는...

그노래 를 들으며.. . 생각했다.

서로의 입장에 서 보는 것....

그건이 얼마나 큰 사고의 전환인가...

자꾸 옛날 이야기를 계속해서 그렇지만...

Ebby가 대학다닐 때 는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데모가 있었다.

연대가 주무대였다. 서대협이  활기를 띨때였다.. 지금도 그런진 몰라도..

얼마나 유명했는지

종로 통에서 연대생 이라는 이유로  그자리에서 경찰서로 연행 되었던 적이 있을

정도 였다.

그 전경아저씨는 노란 미니를 입고 하이힐을 신은 나를 연대생으로 생각하기 싫어

했지만..

난 죄(?)진게 없어서 학생증을 보여준 게 화근이 되어 닭장차타고 종로경찰서  지하

에 끌려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암튼 당시 군인이나 전경에  대한 감정은 아주 안 좋았다.

얼마전 어떤 보드에서 `군바리'라고 군인 부른 일때문에 (난 사건의 전말을 모른다.

문제된 글은 지워졌으니까..)

그글을 쓴 분이 곤경에 처하는 걸보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게 대단한 욕인가?

하고.. 

(에고 또 나두 혼 날라..)

당시에는 군바리가 거의 공식 호칭이었는데....

연고전 끝나고 운동장을 빠져나오면 벌써 최류탄을 쏘아대는...

그런 시절이었으니까.

하여간에...


대학 3학년  때인 것같다. 잠실에서  연고전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아주 야하게 화장한 아가씨 둘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 요즘도 연대에 나가니?`

'요즘 연고전이쟎니...`

'힘들겠다.'

'그래 돌이 날라오는 걸 맞고 서 있대.. 얼마나 불쌍한지..  '

에잉? 짭시 아저씨의 애인?

난 그날 까지 짭시아저씨에게 애인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보지 못했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나와는 적이라는 공식에 짜 넣어 다른 어떤 연관도 지워 보기를 거부 했던 나..

그때의 충격이란...

그때야 비로소.. 내가 징그럽게 싫어 하던 아저씨들이 내 남 친구일 수도 있다는 걸
鱇年.

입장을  바꿔 생각 한다는 건...

색다른 경험이다.








New Born Ebby... Su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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