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5년02월23일(목) 15시28분24초 KST 제 목(Title): 봄 바람이 느껴지죠? 요즘 날씨 변덕이 심하다는 걸 느낀다. 춥게 그러면서도 외롭게 하던 겨울이 가버리고 이젠 사과라도 하듯이 따스한 봄기운을 바람에 섞여 아부하고 있다. "하지만, 바람아~~ 이거 싫다.. 여름의 공포가 또한 한발자욱 먼저 올거잖아.." 여름이 싫어 그런지, 겨울이 오히려 갈수록 좋아지는 거 같다. 특히나 이번 겨울처럼 눈한번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하고 놀아보지두 못한 지금엔 아쉬움만이 남고 다시 왔으면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겨울이 일찍 가버리면 그만큼 여름이 길어질까봐 무서울 따름이지 봄이 일찍 온다고 싫은 건 절대 아니다. 봄을 싫어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못봤고, 나도 하늘에서 떨어진 별종은 아니니까... 요새 날씨는 여름처럼 맘에 안 든다. 낮에 화사하게 웃다가도 밤엔 또까비 눈을 뜨니 말이다. 아침에 허름하게 입고나오면 밤에 얼어 죽겠고, 그렇다고 두터운 옷을 입으면 낮에 입고 다니기에 거북하다.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나여서 그렇지 입을 옷이 많으면 뭘 입어야 할지 얼마나 고민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