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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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atsby (조 재 성)
날 짜 (Date): 1995년02월21일(화) 21시44분35초 KST
제 목(Title): 오늘 조선일보를 보고.....

처음 그 사람이 총학생후보로 나섰을때 국문과 내친구는
"원래 시 쓰던 사람인데.... 그냥 시나 계속 쓰지...." 했었다.
준수한 용모에다 "맥"이라는 선거 구호를 내세우며,
특히 "그동안 지급된 장학금이 다 어디갔나 ?" 그 "맥"을 찾겠다던 공약으로
그는 당당히 총학생회장으로 뽑혔었다.
아마 개인적인 인기 때문이었을꺼다 ...
평소 보기 힘들던 음대 여대생들까지 민주광장에 모여들었고...
무엇보다도 연대정문앞 대로에 드러누워 시위를 하는 학생들 앞에 서서
가까스로 재채기를 참으며 서있던 그의 모습이 보기 좋았었다.
타임이었나 ?? 해외 시사 잡지에 실린 그의 인터뷰내용이 상당히 
불손(?)하다는 이유로 그는 역대 총학생회장이 가던 길을 갔고,
학기말 고사를 대선후로 미루자던 총학의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중앙도서관 앞에서 "야! 다 나와! 학기말 고사 연기됐어 !!"를 함께 외쳤던
나는 당당히 성적표와 함께 안세희 총장님의 친서를 받았었다.. :(

그 우상호 선배가 조금은 멍청한 표정에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오늘 조선일보에 얼굴을 보였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 가운데 진짜 중요한 정보제공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인터넷에 숨어있는 값진 정보를 발굴해 
서비스하겠다는 그 외에 고대 총학생회장 허인회, 연대 총학생회장 
천기과 86 정명수, 여장까지 하며 경찰을 눈을 피해다녔던 한양대 임종석등 
80년대 학생운동의 수장들이 한마디로 "컴퓨터 장사"를 하고있다는 기사 내용이다.

몇년 지나지 않았다는데 세상이 많이 그렇게 많이 변했나 하는 생각과 함께,
"일그러진 우리의 영웅"이 아니라 어째 "초라해진 우리의 영웅"을 보는 
느낌을 버릴수없다.......  왜 그럴까 ?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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