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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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jeannie (오양아졈니)
날 짜 (Date): 1995년01월27일(금) 00시20분41초 KST
제 목(Title): 살아온 날 세어보기.



  요즘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 중에 바이오리듬을 보는 것이 있다.

그중 어떤 것들을 보면, 생일을 입력하고 나면, 그래프와 함께,

"***씨가 살아온 날은 ****날입니다" 하구 나오는 것이 있다.


 나도 어느 새인가 내가 살아온 날들을 하루하루 세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다.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왜 이런 버릇을 시작하게 되었나는 기억이 난다.

언젠가 백범일지를 읽어보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들춰본 것이다.

하루하루 일기 앞인가 뒤엔가 '나의 *****일'하고 기록이 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게 무슨 숫자인가 했다. 그리고, 이내 

알게 되었다. 김구는 하루하루 자기의 살아온 날을 세고 있었다.

그때, 가벼운 충격을 느끼고, 나는 책상에 앉아서 종이 한 장 위에

숫자와 기호를 써넣기 시작했다. 내가 살아온 * 년, 1년 365일,

그리고 정기적으로 1일을 더 계산하고. 그 이후로 쭈욱 내가 살아온 

날들을 수첩 혹은 일기장 위에 또는 편지 위에다 적어놓는다. 


  어떻게 보면, 참 쓸데없는 버릇이다. 하지만, 난 오늘도 내가 

살아온 날들을 세고 있다. 그 숫자들이 내게 주는 의미는 별로 없다.

단지, 내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 숫자들이 커진다는 것 뿐이다.

그리고, 오늘도 그 숫자에 또 하나의 숫자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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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이 다 즐거울 순 없잖아? 그래두 우리가 살아가는 건, 
                           살면서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 더 많기 때문일 거야! 
                        그래서, 이렇게 오늘도 웃는 거 아니겠어? 빠아~~~앙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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