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koala (애마래프) 날 짜 (Date): 1994년12월01일(목) 21시13분36초 KST 제 목(Title): 대전 야곡 (1) 이제 이곳 한밭 대전을 떠날 날도 한달밖에 남지않았다. 아마도 올해와 함께 "아듀! 대전"을 외쳐야 할까부다. 지난 오랜기간의 대전생활을 마감하는 의미에서 글 몇개만 올리고 싶다. ------------------------------------------------------------------ 내가 홍릉에 있을적에 한번은 정보과학회인지 무슨 워크샵인지 때문에 실험실 사람들하고 유성에 내려왔었다. 근데 워크샵 끝나고 과기대 투어가 있댄다. 그래 차를 타고 과기대를 갔더랬는데 세상에 캠퍼스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거다. 그래 묻기를, "오늘이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학생들이 쉬나부죠?" 하고 물었더니, 안내자 대답 왈, "아뇨. 요즘 축제기간이예요." "띠요오오잉!!!" -------------- 그날 투어를 끝내고 그곳 연구소에 계시는 선배님들하고 맥주를 마실려고 저녁때 유성에를 다시 나갔는데 세상에 눈씻고 뒤져봐도 호프집을 찾을수가 없는거다. 그져 술마실 수 있는데라고는 룸카페 밖에 없었다. 그래 한참을 뒤지다가 결국에는 룸까페에 개떼같이 몰려가서 로비를 빌려가지고 거기서 술먹었다. 로비 주위에는 연신 아가씨들이 룸으로 들락날락 거리는 것을 보며.... 내가 연대다닐때에는 참 낭만도 많았었는데..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결핍속에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과기대 학생들이 불쌍해 보이기만 했다. 내가 이곳에 내려오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