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Music (니꼴라오) 날 짜 (Date): 1994년11월24일(목) 21시02분49초 KST 제 목(Title): 노곤한 하루... 노고한 하루이다. 어제의 외박이 나를 무척 지치게 한다. 벌써 어제의 일로 오늘을 지탱하기 힘든 나이가 되었나? (저보다 높은 연배의 분들께는 죄송.....) 갑자기 서울을 찾은 고향친구와 술한잔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이제 친구와의 대화속에서도 '너는 자신을 어떻게 책임질 거냐?'가 주된 관심사가 되는 것 같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같은 학교에서 거의 같은 공부를 하며 지냈던 친구가 이제는 아주 다른 처지에서 나와는 정말 다른 길로 줄달음치려함을 볼 때.... 어딘지 모르는 서글픔을 느낀다. 그래도 역시 친구는 좋은 법인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차비까지 줘서 보내도 별로 아깝다는 생각은 안드니... 이제 이럴 때도 얼마남지 않았겠지? 어제의 그 친구는 다시 대구에서 의사국가고시를 준비하겠고 나는 다시 논문이라는 커다란 명제앞에 안도는 머리를 힘겹게 굴릴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할만큼 자신의 짐이 무거움을 느낄 때, 문득문득 나타날 짙은 그리움과 서글픔을 어떻게 이겨나갈 것인가? 뭐,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힘내고 살아가야지..... 짙은 안개 속 넘어에 있는 나의 미래상을 위해.... 오늘 같이 추적추적한 날.. 구두의 갈라진 틈새로 올라오는 찜찜한 물줄기가 싫어서 바깥 출입을 금하며 느끼는 자신을 한 번 적어보았습니다.. 되게 처량하죠...? 신발 틈새로 물이 올라올 때는 과감히 양말을 벗어 던지세요..... 그럼, 이만 총총. ~~~~~~~~~~~~~~~~~~~~~~~~~~~~~~~~~~~~~~~~~~~~~~~~~~~~~~~~~~~~~~~~~~~~~~~~~~ 세월은 나를 꿈꾸게 한다..고 한 사람은 누구인가? 니꼴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