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Gentle (Single) 날 짜 (Date): 1994년11월16일(수) 22시32분38초 KST 제 목(Title): '태극당'과 '맥도널드' 재미없는 이야기 하나 합니다. 젓가락 이야기를 읽고 생각나서 그냥 끄적여 봅니다. 제가 학부 다닐때, 종로 2가와 3가 사이에 '태극당'이라는 제과점이 있었지요.. 여름에 팥빙수를 아주 맛있게 하는.. 대학원 1 학년때 소개팅을 했읍니다. 모여대 90 학번하고요.. 종로에서 만나 주저리 주저러 떠들다가, 단성사로 영화를 보러 갔읍니다. 걸어가면서 힐끗 보니까 그 '태극당' 자리에 '맥도널드' 햄버거집이 생겼더군요. 그것도 아주 크게... 상당히 서글프더군요. 비록, 제과점이지만, '태극당'이라는 이름이 무척 좋았었는데 그 이름이 '맥도널드'로 바뀌었다는 것이. 더구나 '태극당'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 했다는 것이 서글펐읍니다. 그래서, 그녀에게 얘길 했지요. "내가 학교 다닐때는 여기가 '태극당' 자리였는데... 언제 이게 '맥도널드로' 바뀌었지.. ? 하필이면 왜 '맥도널드'야.." "어머... 참 옛날에 학교 다니셨나 봐요..." "우씨~~~ 옛날 ?...., 갑오경장 이전 ? 이젠.. 기억하는 사람도 없나 ?" 저는 더 서글펐읍니다. 젓가락 얘기를 읽으니 역시 서글프네요... 왜 햄버거에 김치를 넣은 '김치 햄버거'는 안나올까요 ? 우리 애들 김치좀 먹게... 나의 시작속에 나의 끝이... Gentle Sing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