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11월11일(금) 12시56분39초 KST 제 목(Title): 락카페.. 스페이스 기행문. 어제다. 우리 아가 운동화를 사이즈에 맞는 걸루 바꾸려고. 이대 앞에 갔다. 혼자 가는게 싫어서. 아는 후배와 전철역에서 만나서 가기로 했다. 이대 앞은.. 혼자 걷기에는.. 왠지 불안하거든.. 눈길 주기가 어색해져 버린 걸 깨달은게.. 저저번 주.. 그러니까.. 아가 신발을 산날. 그날은 '아.. 난 이곳에 속하지 않았구나..' 그렇게 뼈저리게 느꼈으니까. 암튼. 후배는 자신의 친구를 한명 더 데리고 나왔고. 신발을 바꾸고 우린. 자연스럽게 연대 쪽으로 가게 되었다. 저녁을 먹기위해. 정말로 엄청나게 변한 연대 앞을 누비고 다녔던거다. 먹자 골목 뒤로.. 어쩜 그리 많은 건물이 섰는지.. 눈에.. 플로펠라가 달린 회색 건물이 들어 왔다. 이름하야.. 스페이스.. 노땅들 가믄.. 문전 박대를 당한다던.. 후배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언니.. 한번 시도 해 볼까?' '으.. 싫다. 너무 슬플꺼야.. 날 보구 들어가지 말라구 그러믄..' 후배는 다시 날 유혹 했다. 나는 젊어 보이니까.. 어쩜 될꺼라구.. (근데.. 걔두 아직 못 가 봤다고 그랬다.) 모.. 밑져야 본전이지.. 내심 불안해 하며.. 당당하게.. 스페이스 쪽으로 갔다. 난.. 미색 짧은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청바지를 입었어야 했나.. 그러면서.. 스페이스에 들어섰다. (몸매도 별로인데다가.. 유니콘이.. 내가 정장 하믄.. 처녀처럼 안 보인다구 그랬쟎어.. 왜.) 문 앞에 아저씨가 우리를 힐 끗 보더니.. 어서 오세요. 그런다. 휴~ 소위 '뻔찌'를 안 당했다구 그러는건가? 이때? 암튼 무지 기뻤다. 후배와 그 친구는 ' 거봐요.. 괜챦다구 그랬쟎아..' 그러면서도.. 내심 걱정한 눈치였다. 전에도 포스팅 했지만.. 난.. 디스코텍에는 자주 못 가본.. 그럼 사람이 었기때문에.. 신이 났다. (흐흐흐.. 새로운 춤을 구경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안의 내부는.. 노랑 빨강, 보라색 조명이 어두운 실내를 비추고.. 특히 보라색 조명이 회색 벽에.. 약간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잇었다. 테이블에 앉은 여자들을 한 번 훑어 봤는데.. 모.. 기 죽을 정도로 멋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고. ^_^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그리 복작 거리지도 않았다. 웨이터가 왔다. 이거.. 어케 해는거지? 후배를 쳐다보았다. (후배는 주저 없이 맥주를 시킨다. 음.. 그러는거군.) 근데.. 저편에 앉은 여자들이.. 긴 밀러 맥주병을 병나발 불며 먹고들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랬다. 으.. 아메리칸 스타일.. 그거 흉내 내나보다. 근데.. 병나발 불기에는 좀 큰 술이었다. 버드와이져 작은 병 정도면.. 또..몰라두. � 별로 보기 흉했다. 그래두.. 동방예의 지국의 여자들인데.. 우리는 왜 엄청 주도를 따지는 나라가 아닌가 말이다. 병나발을 부려는 후배에게 눈치를 주며.. 난 얌전히.. 컵에다 술을 따랐다 '미국서두.. 얌전한 여자는 이렇게 마신다구..' 스페이스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았고.. 디제이가.. 음악을 준비하는 동안.. 유리통안의 에리베이터를 � 타고 왔� 갔다 했고. 그리고 춤 출때.. 드라이 아이스도 나오고.. 난.. 워낙 춤 실력이 엉망이어서.. 누가 보고 흉보믄 어떻하나.. 걱정이 되었다. 스테이지에 바싹 붙어서 바처럼 앉을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는데.. 무척 신경이 쓰였다. 누군가의 코 앞에서 춤춘다는건.. 좀.... 이상한 하루.. 스페이스에 들어 갈 수 있나를 시험하다가.. 락카페에서.. 춤까지 추게 되다니.. 근데... 스테이지에서.. ㅇㅇㅇㅇo 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구.. 창피해라.. 키즈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에.. 자초지종을 다 말해? 그러다 말았다. 그래도 아는 사람 보니 반가와서.. 막 인사도 했는데.. 내가 푼수 짓을 한건 아닌지.. 돈이 아깝지만.. 집에서 날 기다리는 아가 때문에.. 스페이스를 나선건.. 9시.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아직은.. 나이 30으루 안보이나보다.. (다음에는.. 케니지님이 갔다던.. 시에스타? 거기에 시험해 볼까? 헤헤헤..)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ooO-(_)-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