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sunah (New-Ebby) 날 짜 (Date): 1994년09월27일(화) 16시22분26초 KDT 제 목(Title): 가을에 꾸는 꿈. 만약에.. 내가 스무살이 다시 된다면.. 가을처럼 서늘한 눈을 가진 남자와 사랑을 하고 싶다. 인적이 없는 전철역 벤취에 앉아..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오가는 사람 구경을 하고. 나트륨등 밑에 떨어지는 비를 보며 달콤한 음악도 듣고. 내 키보다 더 큰 갈대밭을 가서.. 그 아름다운 황금빛 들판에 지는 해를 하염없이 보고 싶다. 세종문화 회관 돌계단에 갯수를 세어보고.. 플라자 호텔 쪽으로 걸어나와 분수대를 지나.. 다시.. 남산의 작고 꼬불탕한길을.. 손을 잡고 걷고 싶다. 그리고.. 속초 앞바다.. 눈이 시리게 � 푸른 물에.. 내 발을 담그고. 그의 눈을 바라봐야지. 낙엽을 보러.. 아니 밟으러.. 청송대에 올라가서.. 사그락 사그락� 소리를 듣기 싫을 만큼 듣고. 신촌에 있는 웬디스.. 창가에서.. 나와 그의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게.. 다정히 앉아.. 그렇게 있고 싶다. 그리고.. 첫 눈이 오기전에.. 백화점에 가서.. 이쁜 장갑을 사고.. 그의 목도리를.. 제일 따스해 보이는 걸루 사서.. 선물하고 싶다. 다시.. 가을이 올때까지.. 오직 그이 만.. 사랑하면서.. 그렇게.. 지내고 싶다. ------------------------------------------------------------ 가을을 타는.. Ebby... //// Thinking of Ebby... and remember her... (0 0) ----------------------------------------------------ooO-(_)-O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