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thena (유니콘) 날 짜 (Date): 1994년09월25일(일) 23시22분22초 KDT 제 목(Title): 성묘.... 아침 11시... 침대에서 잘땐 유난히도 감각이 섬세해지는 유니콘은 처음 울린 전화벨에도 정신이 번쩍들었다.. 성묘가자는 형의 전화를 받고 아쉽지만 이불속에서 빠져나와야했다.. 침대에 누운건 새벽 6시 조금 넘어서였던거같다.. 실험이나 페이퍼를 읽느라 그런거라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만서두, 사실을 말하면 civilization(*오락*)과 로빈 쿡의 vital sign때문이다.. 책은 섬짓하고 오락은 유니콘에게 자지 말라구 열받게 했었다... 두가지 문제를 머리속에서 모두 모두 지워버리고 성묘길에 올랐다.. 목표는 충남 공주.. 증조할아버지 묘나 할아버지 묘는 언제봐도 그 옛날 그대로.. 그리고 그 둘레의 산도 물씬 시골의 정취를 더해주는데.. 도로변으로 차를 돌려 공주시내로 접근하니.... 유니콘의 입이 쪄~~억 벌어져 다물줄을 몰랐다.... 세상이 변해도 이렇게나 쉽게 변할 수 있을런가... 매년 공주를 가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바뀐것인지 종잡을 수 없었고, 전에 없던 고층 아파트 건물이 시야를 가로 막았다... 세월을 잡을수도 없고 세상이 변하는 것두 막을수 없다... 새로운 변화가 가슴 설레임을 더해주지만, 한편으론 정들었던 조그마하던 추억의 자취조차 세상엔 없었다는듯이 나를 조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