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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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nSei ] in KIDS
글 쓴 이(By): akaraka (셩이.)
날 짜 (Date): 1994년04월21일(목) 10시36분54초 KST
제 목(Title): 시험감독을 해보고


 
어제 저녁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험감독을 했다.
나도 중간고사를 보고있는 판국인데, 학부생 시험감독을
해보니 참 기분이 묘했다.
근데 시험을 내가 볼때는 참 조교들의 눈길이 웬지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내가 감독을 해보니 괜히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감독이라고 해봤자 별루 하는일도 없이 어슬렁거리기만 했는데...

암튼 조금이라도 더 좋은 답안을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애들을 보니
장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아, 시험감독하면 좋은것도 있다. 이쁜 여학생이 있다면 뚫어지게 봐도
의식을 못하니까 맘놓고 봐도 된다.(히히) 머 요즘 성희롱에는 위아래로
훑어보는것도 포함된다는데....이럴땐 괜찮겠지?

연대에 있을때 시험감독하면 재미있었을텐데, 여기서는 별루 뚫어지게 
볼 사람은 없다. 여기서 생활한지 2달정도 되었더니 사실 판단력이 흐려져
좀 본 사람은 있지만..(나를 아는 사람들은 '있는놈이 더 밝혀'라고 생각 
하겠군)

그나저나 모범답안을 만들어서 채점해야하는데 모범답안을 어떻게 만든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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