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SA ] in KIDS 글 쓴 이(By): juyoon () 날 짜 (Date): 1998년02월23일(월) 11시22분57초 ROK 제 목(Title): Re: 미국근로어학연수. 제 주변에서 그러려고 한다면 저는 뜯어 말릴 겁니다. 제가 있는 버지니아 시골 구석에, 한 후진 학교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어학 연수를 오는 한국 학생들이 있더군요. 얘기를 들어 보면 한국인 가게에서 일하면서 배운 건 그로서리 영어밖에 없다고. 게다가 정말 빠듯하게 살기 힘들고, 돈 버느라 공부를 못해서 영어가 늘지도 않습니다. (숙제를 제때 못해 수업의 반 이상을 결석한답니다.) 게다가 여긴 뉴욕 생활비의 반 정도밖에 안 드는 곳입니다. 어학 코스 초급에서 거의 1년이 다 되도록 진급하지 못하는 학생도 봤습니다. 그렇게 연수 올려면 그냥 한국에서 착실히 학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편이 영어 실력 쌓는데 훨씬 좋습니다. 에구... IMF 시대라는데 나와서 그러는 애들이 있질 않나, 남자 잡아서 결혼하려고 왔다는 여자가 있질 않나, 영어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한국애들끼리 몰려 다니며 동네 나이트크럽을 전전하질 않나, 한심한 꼴 많이 보고 있습니다. 어학 연수도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본 영어는 익힌 후에 정말 현지 영어를 배우고, 현지인과 얘기하고 싶은 사람들만 나와야 효과가 있지, 이건 완전히 돈 낭비, 시간 낭비입니다. 그러면서 학교에서 주는 certificate는 악착같이 모아서 나중에 한국 가서 내세우려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