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햅쌀) 날 짜 (Date): 2009년 05월 17일 (일) 오후 12시 50분 06초 제 목(Title): 결혼식 들러리란 것을 첨 (마지막) 서봤답니다. 신랑친구였지만, 신부측 들러리를 섰지요. 신부에게 절 들러리로 서게끔 이야기해준 친구에게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미국 사람들 결혼식을 쪼금은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 반, 여전히 오리무중이란 생각반이네요. 그렇다고 우리나라 결혼문화를 아는 것도 아니니.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이겠지요? 다만 경험 없음에서 오는 도리를 못갖춘데에 대한 미안한 맘이 좀 있습니다. 얼마전 익명 보드에 축의금 이야기가 나와서, 새삼 느낀일인데 (너무 피곤해서 말이 뒤죽박죽) 인플레이션이 지난 10년사이에 있었다는 것, 두번의 결혼식 초대에 가지 못하고, 그냥 $50 상품권, $75 체크를 보낸적이 있는데, 예전 만원 삼만원 이런 축의금 생각만 하고 있었다는 사실. 좀 더 보냈어야 했던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우선 들었고요. 들러리를 섰던 결혼식은 결혼식 참석때문에 드레스와 신발, 호텔에 교통비에 적잖히 많은 돈이 들어갔기에 작은 선물로 대신하자는 생각을 혼자 했는데, 문화를 모르니, 맞는 생각인지 아닌지 모르겠더라구요. 레지스트리에 올리는 물건들 과연 저게 필요한 건가 아닌가도 모르겠고, 풀셋을 사기에는 너무 벅차고,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타주에서 산 물건을 리턴하는게 쉬운지...레지스트리 문화를 아직도 잘 이해 못하겠어요. 몇가지 재미난 사실들을 배웠는데, 머리가 아파서 정리가 아니 되니, 한가지만: 결혼식용 케익의 최상단은 일년동안 얼려두었다가 일주년 기념일에 먹는데요. 나머지 단들은 하객이 맛을 보고요. 다여트 7개월째임을 잊고 케잌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신랑 여동생이랑 이모가 전문 과자 만드는 사람들이라 과자 종류도 많이 먹긴 했지만... 아..울나라에선 신랑이 코싸지를 던진다고 들었는데, 미국 사람들은 신랑이 garter라는 물건을 던진다고 하네요 (싱글들 모여 할때 도망나와서 부케던지는 것도, garter도 못봤답니다.) garter를 던지는 문화는 왜 생겼는지, 좀 야하잖아요!!! 아름다운 두사람이 만나서서 더 아름다워 질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와 그 부인인지라.. 두사람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