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USA ] in KIDS 글 쓴 이(By): loveball (진짜백수) 날 짜 (Date): 1999년 4월 16일 금요일 오전 06시 36분 41초 제 목(Title): Re: [황당]Eastwind라는 항공회사 어디나 그런 놈들이 있나 보군요... 저도 그보단 덜하지만 비슷한 일을 겪었죠.. 올해 초였습니다. 1월 15일쯤 되었으려나, 제가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뉴욕에 친구를 만나러 가려고 했죠.. 제 경우엔 여행사를 통해서 싼 티켓을 구했는데, 뉴욕 왕복이 280불 밖에 안 하는게 있더라구요, /타/워/에/어/.. 으~~ 입에 올리기도 싫어라,, 갈때는 좀 비행기가 낡았구나 하고, 그래도 747인데 뭔일이야 있으려구 하면서 갔는데, 문제는 올때였죠.. 오후 4시 출발 예정인 비행기가 계속 지연이 되더니 밤 10시쯤 보딩을 하더군요.. 그래도, 늦게라도 출발을 하면 회사에 출근하는데는 지장이 없으려니 하면서 앉아서 눈을 붙이는데, 쩝,, 이놈의 비행기가, 아마 한대로 부지런히 동서부를 왔다갔다하는 모양입니다. 아 글쎄, 이륙하고 5분이 채 못되어 왼쪽 날개밑에 있는 커다란 엔진에서 불이 붙는게 아니겠습니까.. 참,, 이렇게 끝나는 구나 했죠.. 기내 방송은 계속해서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나오고.. 천만 다행히도, 그 커다란 불기둥을 구경하면서 다시 공항으로 무사히(?) 착륙을 했답니다. 이거 돈 주고도 할 수 없는 구경인데..^^ 공항에 내리니 뭐, 금방이라도 다시 출발할 것 처럼 안내 방송을 하더군요. 11시 반경에 비행편을 마련하겠다나,,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 믿었죠.. 오늘은 더 이상 비행기가 없을 거다.. 한두번이 아니다.. - 나중에 안 사실이 지만, 악명이 높더군요. - 행여나 비행기가 있더라도 또 급작스럽게 만들어 온 거 어떻게 믿냐.. 이러면서요.. 취소가 결정이 나고, 데스크에서 사람들이 막 싸우고,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경찰 오고,, 아뭏든 끔찍한 하루였답니다. 결국 새벽2시 반이 넘어서 호텔 잡아주고, 택시비 주고,, 다음날 오후 비행기로 돌아왔지요.. 회사는 하루 제끼고..흑흑.. 그 다음부터는 아무리 싸더라도 일단 주변에 평을 들어보고 탈지말지를 결정한답니다. 싼 것은 그만큼 싼 값을 하더라구요.. 덕분에 그 비행기에 같이 탔던 사람들끼리는 참 친해지긴 했지만요..^^ 재밌는 것은, 그날 사고 비행기에 오르기전까지는 우리나라 사람으로 짐작은 되도 그냥 보고만 있었는데, 다시 무사히 땅에 내리고 난 다음에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안부를 묻고,,흐~~ 말이 통하는 것이 좋더라구요.. 싸다구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었답니다. /타/워/에/어/ 타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