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 ] in KIDS 글 쓴 이(By): zeus73 (포레스트) 날 짜 (Date): 1999년 3월 22일 월요일 오후 01시 57분 19초 제 목(Title): 교포는 좀 꺼져라? '교포들은 좀 꺼져라' 교포 신분인 이 몸으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흥미를 끌던 한 어노니 글의 제목이었다. 읽고난 후... 특별히 답을 올릴만한 건덕지도 찾아볼 수 없었고 그저 한 불쌍한 인간의 싸이코적 외침 정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었었다. 제한된 경험 그리고 과장을 바탕으로 해서 한 무리의 사람들을 싸잡아 얘기하는 전형적인 어노니 낙서였던 거다. '뭐 이런 글에 반박까지 할 거 있나...' 아마도 다른 교포들이 썼을 듯한 댓글들을 보면서 쉽게 무시하고 지나가지 못 하는 가벼움에 끌끌댔었다. 그게 아침의 일이다. 새로 올라온 댓글이 하나 보였다. '줄이 잘 맞는 걸 보니 그래도 뭔가 있어 보이는군...'하던 생각도 잠시뿐. 처음에 올라온 글과 구성면에 있어선 틀릴 바가 없었다. 억측에 기반을 둔 근거 없는 의견만 눈에 띄던. '그러면서 무슨 논리 타령은...' 나의 실수라면 이런 주제의 글에는 댓글을 쓸 필요가 없다던 놈이 그 새 발동이 걸려서는 한마디를 하고 만 것일 것이다. 할 말이 있으면 같이 놀아줄테니 유에스에이 보드에 가서 하라는 요지로. 교포에 대한 근거 없는 적개심에도 이유가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엉성한 논리 전개가 우스워서... :) 남의 논리 흉을 보던 그 비논리적인 친구는 아직 글을 못 보았는지 가만히 있는데 어떤 다른 분께서 내가 쓴 글을 보시고는 한마디 하신다. "이런식으로 말꼬리 잡는 분들, 좀 자제합시다. 짜증납니다."라고. >이런 식으로 쟁점을 흐트리는 글이 많아서 하는 말입니다. >뭐 좀 맘에 안 드는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어느 어느 보드에 가서 >글 올려라, 이런데 글 올리지 말고, 라는 식으로 나오는게 요즘 유행인거 같아서요. >뜬금없이 여기서 무명으로 하지 말라니, 꼭 싸우다 말 막히니 억지 부리는 것도 >아니고.... 난 그 아저씨께 묻고 싶다. 그 스레드에 쟁점이 있긴 있었냐고. 혹시 내 글이 맘에 안 들어서 분위기를 흐리던 건 바로 아저씨 당신이 아니시냐고. 논점이 흐려져서 안타까우시면 여기서 계속들 논의를 해보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