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MN ] in KIDS 글 쓴 이(By): bigrock (임꺽정) 날 짜 (Date): 1998년 5월 2일 토요일 오후 02시 19분 05초 제 목(Title): [국제민속제전]90개 나라에서 참가 90개 나라에서 참가하는 만큼, 내용이 아주 다양하다. 더구나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들 여기에 사는 사람들이다. 그 나라에서 준비해온 게 아니고, 미네소타에 살고 있는 그 사람들이 각기 자기네 것을 준비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나라에서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또하나의 미국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양성의 나라, 미국을 생각하게 한다. 아프리카 어느 구석에서 온 조그만 나라도 있다. 전시해 놓은 건 그냥 손수건 네장, 그리고, 그네들의 전통 의상이라고 하는 옷을 입고 앉아 있는 것이다. 다들 자기네 나라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나와 있다. 또한, 이 코너를 찾아오는 사람들 역시, 그 나라나 근처에서 이민온 사람들일 것이다. 또는 그냥 지나는 호기심의 구경꾼이던지... 자기는 여기에 몇대 조상때 어느 나라에 살던 누가 와서, 어쩌구 저쩌구 ... 누구나 자기 고향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걸까 ? 미국에 온지, 1년반이 된 지금, 나도 고향에 가보고 싶다. 나는 시골에서 자라나 항상 시골 풍경이 머릿속에 맴돈다. 소가 매어져있는 논두렁을 지날때면 개구리들이 첨벙첨벙 논으로 뛰어들고, 멀리 집에는 굴뚝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 더구나 산이라곤 찾아볼수 없는 미네소타 평원에 있다보니, 산자락 넘어로 뉘였뉘였 넘어가는 해도 보고 싶고... 고향에 가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