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UMN ] in KIDS
글 쓴 이(By): bshan (NorthStar)
날 짜 (Date): 1999년 5월 27일 목요일 오전 06시 30분 01초
제 목(Title): 똥이야기....

이 얘기는 좀 지저분하니 비위가 약하신분은 읽지마시오...

올 2월경 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날 별이는 학교에 일이있어서 밤늦게
오피스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토요일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날따라 학교는 더욱 스산하고, 인적이 뜸했습니다.

건물에 들어서서 오피스인 건물의 3층으로 오르는 동안,
별이는 이상한 냄새를 맡을수 있었습니다. 무슨 냄새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불쾌하고 무언가가 썩고있는듯한 냄새였습니다.

별이의 오피스가 있는 3층에 도달하자 그 원인모를 냄새는
온 층을 휘감고 있었습니다. 별이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오피스의 문을열고 오피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벽에 있는 히터의 열기와 함께 그 이상한 냄새가 아주 진하게 풍겨왔습니다.

너무나 냄새가 역해서 문을 열어 놓고, 냄새의 근원지를 찾기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오피스의 벽면에서 누리끼리한 액체가 마른 자국이 있었습니다.
그 자국이 있는곳 근처에는 오피스옆 실험실과 연결된 조구만 파이프 구멍이
있었습니다. 그 때 머리를 스치는 생각들.....

"옆 실험실에서 뭔가가 샜구나!" 

"911에 전화를 해야하나?"  

"이렇게 썩는 냄새가 나는 화학물질이 뭐였더라,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배운것 같은데..."

"이거 혹시 사람몸에 유해한거 아니야?"

등등...

그런 생각을 하면서 별이의 눈은 그 자국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 자국은 바닥에서 70cm정도의 높이에서 시작해서, 바닥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닥과 벽이 만나는 근처에 싯누런 황토색 덩어리가
보였습니다. 바로 -삐- 였습니다.

그것은 벌써 심하게 말라버려서 수분은 거의 없고, 썩어가기 시작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오피스를 들어올때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열었다는 점. 오피스안의 책상의 모든 서랍이 열여서 누군가가
뒤진흔적이 있는점. 오피스안의 히터가 최고온도로 맞추어져 있다는점.
이 점을 종합해보면, 이 -삐-의 범인을 알아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잡지는 못했습니다.)  

어쨌든, 이 미국의 미네소타 주립대 어느 오피스에는 아무리 지워도 
잘 지워지지 않는 누런 자국이 남아있는 오피스가 있답니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