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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N ] in KIDS
글 쓴 이(By): kimari (마리)
날 짜 (Date): 1998년 9월 23일 수요일 오전 05시 12분 39초
제 목(Title): Re: 8월의 크리스마스.


말이두 봤습니다. 8월의 크리스맛...
잔잔한 한 편의 드라마더군요. 개인적으론 먼저의 그 '편지'가
더 좋습니다만 이 영화도 만만치않더군요. 말이는 그 등장인물에 
그리 익숙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한석규의 연기- 특히, 아버지와
CVR 리모트가지구 표현되는 모랄까...그 차분함에서 짜증으로의 
감정전이는 퍽이나 공감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정해진 죽움을 너무도 담담히 받아들이는 연기는 극이 끝난 뒤에도
뭔가가 더해질것 같은 ....여백이 많았다고 하나요. 그랬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시 또 '편지'와 연결되는 것 같군요.
두 편 다 정해진 죽음을 그렸네요. 그 죽음곁으로 지울 수 없는 사랑이
있었죠. 편지에서 최진실이 그랬듯이 8월..에선 심은하가 곁에 머물죠.
떠나야하는 그 사랑을 편지에선 평상이상의 애착으로 8월..에선 상상이상의
초월함으로 다독거렸다구해야하나? 그런거 같은데....어쩜 이렇게 
비슷한 뿌리를 가진 얘기라 이리도 다른 줄기로 표현됐으까?
좋은 하루.

-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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