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UMN ] in KIDS
글 쓴 이(By): ishin (  \\=i=//)
날 짜 (Date): 1998년 6월  9일 화요일 오전 11시 57분 24초
제 목(Title): Minnesota랑 버스하니까 생각이 나서..


언젠가 University of Minnesota의 어느 건물에 TOEFL을 볼 때가 생각나네요.
금요일에 시험을 봐서 오후에 보는 시험이었죠. 전 다음날 또 GRE 시험도
봐야하는 약간은 벅찬 때였죠. 12월이었는데. 그 날 눈 정말 많이 왔어요.
시험을 보는데, 응시자가 반이상 안 오는 것 같았어요. 아마도 눈이 많이
와서 시험 보러 못 왔거나, 귀찮아서 안 왔나봐요. 

시험보기 전에도 눈이 많이 왔는데, 시험을 끝나고 나니까 그 때도 눈이 계속
오는거예요. 중간에 멈추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세상은 온통 하얀색이고,
가로등에 비쳐지는 눈만 노란색이었어요. TOEFL시험 끝나고, 버스타고 집에
가서 GRE 공부할려고 하는데, 10분에 한대씩 오는 버스가 1시간이 넘도록 안
오는 것이에요. Minneapolis의 버스들은 정말 시간을 잘 맞춰서 다니는데,
그 날은 불가항력일 수 밖에 없겠더라구요. 차들도 거의 안 다니고...

그렇다고 휘날리는 눈보라속에서 집까지 걸어갈 수는 없고, 딩키 돔 건너편,
은행(이름은 이젠 까먹었네요. TCF이던가 싶지만)도 건너편, 주차장도 건너편
에 있는 맥도날드안에서 계속 기다리는데, 누군가 버스회사에 전화를 하더니,
버스가 그래도 온다고는 하대요. 

그래서, 마냥 기다리다가 결국 1시간 40분인가 후에 버스가 오는데, 
그것도 두대가 한꺼번에 오잖아요. 맥풀리게... 한대라도 좀더 일찍 오지...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타는데, 버스 운전수가 오늘은 돈 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시간에 못 맞추어서 왔다고... 돈도 못 받는 것, 그냥 버스돌려서
회사로 가지않고, 끝까지 운행해 주는 것이 참 고맙게 느껴지고, 지금까지
기다린게 별로 억울하지도 않았어요.

근데, 전 1달짜리 Pass사서 다닐땐데... 괜히 1불 손해본 느낌... :)

Minnesota하고 Bus하니까, 그때 일이 생각이 나네요.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