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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N ] in KIDS
글 쓴 이(By): CIO (까진 양파)
날 짜 (Date): 1998년 5월 24일 일요일 오전 12시 38분 18초
제 목(Title): Re: 두 발까지 들고 말림!



   꼭 제가 재미없다고 해서 영화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화를 보는 각자의 생각이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죠.
 저는 영화의 오락성이나 흥행성에 상당히 치중을 하는 편입니다. 
 관객을 쉴새없이 즐겁게 해주는 영화, 대개는 이런 영화들이 돈을 상당히 
 들인 편이죠. 따라서, 본전 생각나지 않게 해주는 거죠.

   미국의 유명한 영화 평론가, 시스켈과 에버트의 'two thums up'이란 평가로
 영화들이 선전을 많이 합니다만, two thums up보다는 one thum up, 그것도
 시스켈의 엄지 손가락이 올라간 영화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왜냐면, 시스켈은 
 오락성을, 에버트는 예술성을 중점적으로 보기때문이라고 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언제나 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쉽게 영화를 선택
 하는 방법중에 하나는 아카데미상을 시상했거나, 시상 대상에 오른 영화들을 
 고르는 거죠.

   그럼, Deep Impact에 대해서 간단히 -오락성과 제작비의 중점을 둔- 제 생각
 을 말씀드리자면, 이 영화는 Peace Maker를 만든 '미미 레더'라는 감독의 작품
 인데, 이 여감독은 상당히 돈을 안들이는 걸로 평가되어집니다. 예를 들면, 
 Peace Maker에서 핵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상당히 간략히 보여지고
 있고, Deep Impact에서도, 미사일로 혜성을 폭파시키려 하는데, 미사일이 발사
 되는 것은 나오는데, 터지는 것은 안나오고, 그냥 대통령이 실패했다라는 얘기
 만 나오고 있죠. 사실, humanism - 죽음을 앞둔 인간들의 모습을 다루는 것은
 깊이 생각해볼만 하지만, 2시간 영화중에 1시간 30분은, 볼거리를 선전했던 
 영화, 또 그걸 기대했던 관객에게는 지루하기 그지없이 긴시간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이 되어지면, 그 영화는 재미없어지는데, 전 
 혜성이 두 조각이 났을 때, 작은 조각은 지구에 맞고, 큰 조각은 부서지겠다라는 
 예상이 딱 드니까 더 재미가 없어지고 말더군요 -제 예상은 맞았습니다. 미국 
 -헐리우드-의 영화들의 특징이죠, 절대 불행이나 파국으로 영화를 끝내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City of Angels는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죠.
   그나저나, Dream Works가 선경이 투자한 영화사라는데 애국하는 심정에서는 
 봐야될 것도 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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