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C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UIUC ] in KIDS
글 쓴 이(By): salsu (     살~수�)
날 짜 (Date): 1996년09월22일(일) 07시19분06초 KDT
제 목(Title):       시간활용(Time Management)




     시간활용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제 때에 해낼 수 있는 무슨 비결이 없을까요? 
있읍니다. 그 비결은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있읍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했을 때, 우리는 무력감을 느끼며 좌절하거나 자신을 합리화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이게 아닌데... 어디서 잘 못된거지?' 
'어째서 계획한대로 시간내에 끝내지 못했을까?' '왜 나는 한번도 무슨 일을 때 
맞춰 못하는 걸까?' 이런한 문제에 해결책을 찾으면서 우리는 한가지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남들에게 잘 들어맞는 듯한 시간 활용 방법을 자신에게도 
적용하는 것이죠. 거기에 따르는 어떤 행동 원칙은 무시하고 말입니다. 방법과 
원칙- 이 두가지가 다함께 중요한데 원칙은 빼버리고 방법만 택하다보니 제구실을 
못하게 되는 이치입니다.


  그러면,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방해가 되는 사고방식을 몇가지 들어 
보겠습니다.

- 내 생활은 외부적 조건에 따라 완전히 좌지우지된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자신의 생활은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법입니다.그러나 그 
컨트롤을 하느냐 안하는냐는 우리 각자가 결정해야 하겠지요. 자신의 생활을 
자신이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그들은 마감기일이나 남들의 
기대같은 어떤 외부적 조건에 따라 움직입니다. 반면에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어떤 일이든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일에 따르는 
오적 요구를 짐작하고 장래를 에견하여 일을 시작할 여건을 마련합니다.

- 주위사람들이 거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남들의 요구와 기대는 나 자신이나 내 인생에 별로 적합하지 않는 것들일 수도 
있습니다. 타이밍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그 동기가 의문스러울 수도 있으며, 내 
능력 바깥에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중요한 것이지만 나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남의 기대에만 부응하려다 보면 결과적으로 자신은 
손해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내가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먼저이고, 남들이 나에게 
거는 기대는 나중이어야 하지않을까요?

- 나의 능력은 무한대이다?
                                                     
  우리는 모두 한계가 있습니다. 이 점을 무시하면 자칫 완벽주의자가 될 소지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있을 수도 없는 완벽을 추구하다보니 매사에 차일피일, 
끝장을 보지 못하기가 쉽습니다. 도저히 다다를 수 없는 기준을 정해 놓았으니 
일을 해도 성취감을 맛보지 못하고 늘 앙앙불락입니다. 그러나 합리적으로 자신의 
능력 한도내에서 해낼 수 있는 목표를 정해 놓고 일을 추진하는 사람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데 도움이 되는 다음 몇가지 요소들을 참고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자신의 생체 리들을 이용할 것. 예를 들어 아침시간에 공부가 잘되는 사람은 
굳이 자기전에 공부를 다 해치우려고 하지 말 것. 제일 어려운 대목은 하루중 
활력이 가장 왕성한 시간에 처리할 것.

- 어떤 일이든 일단 끝마치고 나면, 그 일을 하느라 수고한 자기자신을 위로하고 
보상할 것. 그러나 일을 끝마친데 대한 보상이어야지 일을 하기로 한데 대한 
보상이어서는 안됨. 예를 들어 '내일 페이퍼를 쓰기로 했으니 오늘 저녁 영화를 
봐도 되겠지'하는 식은 후자의 경우이며, 정작 일을 시작하는 데는 방해가 됨.

- 필요한 것들은 팔만 뻗으면 닿을 곳에 준비해 두고, 안락함보다는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 환경 조건에 따라 일의 성패가 좌우됨. 산만하고 
어수선하거나 소음이 있어서는 안될 것임.              


  각자 자가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아래 
제시한 몇가지 단계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성취하고자 하는 바를 우선 개관해 볼 것. 학기단위로 할 경우에는 한 학기의 
목표를 분명히 설정하되, 학습활동만이 아니고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을 총망라할 것.

2. 생활 전반에 걸쳐서 중요 목표를 정하고, 당장 급한 일과 미루어도 되는 일을 
구분할 것. 가용시간을 현실적으로 산출할 것.

3. 마감 기일 및 예측 가능한 고비(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기간, 페이퍼 제출 
날짜)를 파악하여 미리 미리 대비할 것. 합리적으로 시간표를 짜고, 거기에 
시험기간이나 마감날짜를 기입해 둘 것.

4. 이제 시간표를 한번 점검해 가면서, 계획상 유동적인 일(운동, 체력단련, 
취미활동)을 집어 넣을 것.

5. 시간표를 재점검하면서, 일주일을 하나의 계획단위로, 다시 하루를 하나의 
계획단위로 하여 총체적 계획을 세울 것. 한 주일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A(최우선)급, B(보통)급, C(기타)급으로 분류할 것.
                                                     
6. B급의 일들 다시 A급, C급으로 양분할 것. 이렇게 함으로써 최우선적인 A급 
목표를 수행하는데 매진할 수 있음.

7. C급의 일에 빠지지 않도록 할 것. 이런 일은 남에게 맡겨도 되고 안하고 넘어 
가도 상관업음. 예를 들어 내가 타자에 미숙한 경우, 페이퍼를 타자하는 일은 
남에게 돈을 주고 맡길 것. 어떤 일에서든지 핵심적인 부분 20%만 수행하면 전체 
일의 80%는 성취하는 셈이라는 '80/20 공식'을 명심할 것.

8. 마지막으로, A급의 일을 검토해 보고 목표 달성에 필요한 조치를 결정할 것. 
덩치가 큰 일은 세분하여 각각 시작될 수 있는 일로 만들 것. 일상적인 일, 꼭 
안해도 되는 일은 아예 빼버릴 것.


  계획이 아무리 잘 되었더라도 때로는 실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 
원인을 찾자면 대개 두가지로서 하나는 시간 낭비요, 또 하나는 중간에 끼어드는 
방해 요소입니다. 따라서 공부하기로 한 시간에는 계획에 없던 일로 방해받거나, 
남들의 요구때문에 그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중간에 끼어드는 
일이란 보통 일회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번번이 되풀이되기 마련이며, 이로 
인해서 학습의 효율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단 10분이라도, 미리 계획만 
잘하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것이 시간 아니겠습니까?

  도중에 끼어들어 방해하는 일이 생기는 상황을 가급적이면 피하기 위해 아래 
몇가지를 실천해 보십시요.

-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쪽을 등지고 앉도록 책상을 배치할 것.
- 문을 닫고 있을 것. 아무에게나 열어주지 말고 선별하여 문을 열 것.
-도서관의 개인 열람실이나 연구실을 이용함으로써 가급적이면 친구들의 눈을 피할 
것.
- 전화 코드를 빼놓을 것. 자동 응답기를 활용하면 휴식 기간에 회답해 줄 수도 
있을 것임.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관건은 실직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도서관 개폐시간, 버스노선 및 발착시간, 컴퓨터 작동 소요시간 등 
자질구레한 요소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의 경중과 선후를 가려서 
실제적으로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웠다하더라도 계획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므로, 
현실적인 상황 변화에 맞추어가며 융통성있게 시간을 관리해야 하겠습니다.

  From "Counseling Center,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 Champaign"



-----^-----^-----^-----^-----^-----^-----^-----^-----^-----^-----^-----^-----^
살수가 무슨 말일까요? 한글 모드에서 'salsu'를 쳐보세요...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