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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IUC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껍질)
날 짜 (Date): 2000년 12월  7일 목요일 오전 10시 05분 16초
제 목(Title): 느는 것은 수다뿐..



 주변에 한국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국말만 할 찬스가 생기면
기를 쓰고 수다를 떨게 된다. 이거 유학와서 반년이 다 되어
가는데, 영어는 안 늘고 수다만 늘었을까..
 
 어제는 같이 일하는 친구가, 모야는 참 조용하군요. 생긴 건
뮬란 닮았는데.. 하고 한 마디 하는데, '인석아 한글로 해보자'
라고 말할려고 하다가 가슴만 갑갑해지구요.

 오늘은 장시간 수다로 기어코 모모님의 따님을 깨우곤 말았군.

 영어는 안 늘고 한국말만 버벅거리게 되는 이유는 뭘까유?
이거 이젠 박찬호를 비난할 처지가 못 되는 것 같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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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게 남은 일은/하늘같은 사람이 되는 일도,/하늘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아닌/그저 착하게 내 마음에 떨어진/꽃씨 하나 받아 
키울 수 있는/인간으로 남는 것이다/(아주 오래된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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