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C ] in KIDS 글 쓴 이(By): biblio (모야껍질) 날 짜 (Date): 2000년 7월 4일 화요일 오전 05시 47분 02초 제 목(Title): Re: 짱개정신 이미 중국집 왕그릇을 구했기 때문에 (더욱이 밥솥도 구했습니다) 자주 중국집 갈 일은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대충 만들어 먹으면 되니까요. 기름을 쓴다는 것은 중국음식과 비슷한데,음식의 다양성에는아무래도 저력이 부족합니다. 대부분밥에 얹어먹는 음식이 되기 쉽죠. 제가 먹어본 중에 만다린이 제일 맛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옌징(학교 근처에)은 기름을 너무 쓰는 것 같아서 싫구.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그린스트리트에서학교쪽에 제일 까까운 곳입니다. 아마 Emperor 어쩌구였던 것 같은데요. 거긴 주문받는 사람이 영어를 못해서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못갑니다. 아마 제 영어리스닝이 시원치 않은 탓이기도 하지요. 맛도 그렇게 뛰어난게 없어 보입니다. 만다린은 통통하게 생긴점원이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해달라면 잘 골라줍니다. 주문표가 한문으로 되어 있는 대신에다행한 점이죠. 제가 먹어본 디쉬중에서는 광어찜이 괜찮았습니다. 번호가 기억이 안 나는데.. 단점은 조미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서요.편안하게 익스프레스로 드시려면, 쿵파오쪽이 좋을 것 같기두 하구요. 전 집에서 혼자먹을 때는 양배추 가지고 볶아먹습니다.원래는 당근이랑 생강하고 같이 써서 깊은 맛을 우려내야하는데,생강맛이 좀 그래서요.있는 야채 다 볶고 테리야끼(이건 제 비밀 양념법이 있습죠)소스해서 아무고기나 같이 버무려먹으면 되죠. 언젠가 마이어가서 샤도니 하나 사가지고 왔는데, 그걸로 마지막에 살짝 둘러치면 고기의 비린내는 안 나더라구요. 헤, 탕수육 소스에 샤도니 넣으니 말 다했죠. 김치가 땡기면오이피클을 좀 짤라서 핫소스를 좀 뿌려서 먹습니다. 그런데 계란하고 양배추 요리 말고는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습니다.어머니가 며칠 전에 전화하셔서 제대로 먹고 사는지 걱정을 하시더라구요. 헤.. 식성이 까다롭지 않은게 복이라면 복이랄까요. :) 유니온 웨이에 윈도우 텔넷으로 글을 쓰려니 힘이 꽤 드네요. 모야. ============================================================== 이제 내게 남은 일은/하늘같은 사람이 되는 일도,/하늘같은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아닌/그저 착하게 내 마음에 떨어진/꽃씨 하나 받아 키울 수 있는/인간으로 남는 것이다/(아주 오래된 시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