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C ] in KIDS 글 쓴 이(By): hwanjo (Knight) 날 짜 (Date): 1999년 2월 11일 목요일 오전 09시 11분 45초 제 목(Title): 공대생들에게 필요한글을 고르고 있습니다. 사랑을 잃은 그대에게 어제까지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했고 곁에 있었습니다. 저녁노을의 그 끝으로 낙엽이 지는 것을 바라보고 서 있는 당신의 그림자 곁에 서서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바람같은 것임을 저는 생각합니다. 웃옷을 벗어 어깨위에 걸치듯 견딜수 없는 무거움을 벗어 바람속에 걸치고 어두워오는 들끝을 걸어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저는 끝까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랑을 잃은 그대여 당신곁에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신곁에 없어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어둠속에서도 별빛 하나쯤은 늘 사랑하는 이의 머리위에 떠 있듯 늦게까지 저도 당신의 어디쯤엔가 떠 있습니다. 더 늦게까지 당신을 사랑하면서 비로소 나도 당신으로 인해 깊어져감을 느낍니다. 모든이들이 떠난 뒤에도 저는 당신을 조용히 사랑합니다. 가장 늦게까지 곁에 있는것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