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C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Nick) <glhpx7.ews.uiuc> 날 짜 (Date): 1998년 10월 26일 월요일 오전 04시 52분 23초 제 목(Title): 일본에서의 라면... 일본에서의 라면도 분명히 우리가 말하는 라면이 맞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라면하면 '반드시' 인스탄트 라면 만을 의미하지만 일본의 경우 음식점에서 만드는 라면은 모두 면발을 뽑아 직접 만들고 국물을 고유의 노하우로 냅 니다만 역시 라면입니다. 일본에서의 우동이라 함은 거의 '반드시' 가쯔오부시(가다랑이 말린것)로 국물을 우려낸 것 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라면의 경우는 이를 사용하지 않 습니다. 물론 면발도 구불구불 하지요. 한 10년전쯤인가 종로에 일본식 라면을 흉내낸 아리랑 생라면 인가 하는 음식 점이 있었는데 인스턴트 라면의 맛이 길들여진 저의 입맛 으로 별로 잘 먹히지가 않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담뽀뽀 영화를 보시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고 유의 라면맛을 내기 위하여 노력하는 가가 잘 나와있지요. 저의 짧은 일본경험으로는 라면집에서는 우동을 안팔고 우 동집에서는 라면을 안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그만큼 독립된 선이 있다는 얘기지요. 대신 라면집에서는 짜한이 라고 우리나라 중국집에서 먹는 것과 거의 비슷한 볶음밥 을 팔더군요. 점심을 먹고 났더니 라면얘기를 해도 별로 배 가 고프지 않네요. 마누라가 미국라면으로 마침 비빔면을 만들어줘서... 어쨌든 저도 라면광중의 한사람입니다. Nick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