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IUC ] in KIDS 글 쓴 이(By): yoojk ( 老尼慕解 ) 날 짜 (Date): 1998년 4월 22일 수요일 오전 12시 56분 50초 제 목(Title): Re: 선배 후배 푸하하하... 너무 재미있다, 이거. ----------------- 한국에서 대학원 연구실 생활을 조금 해 봤던 제가 봤을 때는요, 그리구 제 주위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한데요, 물론, 선배들이, `요즘 후배들은 싸가지가 없어. 나때만 해도 어쩌구 저쩌구' 하는 얘기를 저도 들었고, 저도 제 아래 애들한테 했었지만요. :-) 선후배 의식은 88학번을 전후해서 거의 없어졌다는게 `정설' 같아요. 89학번 이후, 다시 말하면 70년대 이후에 출생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경제가 풍족해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자라났기 때문인지 `나혼자 잘났음' 병을 다들 갖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연구실에서 일년 지내다가, 자기들보다 더한 (선후배 몰라보는) 그런 후배가 들어오면, `요새 후배는 싸가지가 없어. 나는 그래도 어쩌구 저쩌구...' 라고 하더라구요. 그런 놈들한테, `너두 더했으면 더했지, 못하진 않았다' 라고 해주면, 계면쩍어서 어쩔 줄 몰라 하더군요. 그런데, 이제 90학번 이후에는 `선후배' 어쩌구에 대해서는 거의 기대하지도 않구 있는데 :-) icarus 입에서 (손에선가?) 선후배 얘기가 나오다니 그냥 옛날 생각들이 떠올라서 몇 자 적어봤읍니다... ------------------------------------ - 늙었다고 광고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노니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