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 in KIDS 글 쓴 이(By): zeus73 (포레스트) 날 짜 (Date): 1999년 8월 4일 수요일 오전 03시 46분 00초 제 목(Title): 이제 다 끝났다. 짐을 싸는 중이다. 조그만 방 안에 무슨 짐이 이리도 많은 건지 모르겠다. 뭐든지 모아두길 좋아하는 성격인데다가 특히나 책을 버린다는 건 아무래도 불경스럽다는 생각에 거처를 옮길 때마다 열심히 포장을 해서 잘 옮겨놓곤 했었다. 그동안은 이사를 별로 멀지 않은 곳으로 했어서 그게 가능했던 건가. 갖고 있는 물건의 반 정도는 버리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전공서적이고 뭐고 무거운 건 과감하게 던져버린다. 이상하게도 별로 아쉽지가 않다. 다시 책 볼 일은 없겠지. 빨리 떠야지 이젠. 잠시 자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