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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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in KIDS
글 쓴 이(By): Tempest (심심)
날 짜 (Date): 1996년08월11일(일) 15시48분54초 KDT
제 목(Title): 덕유산 향적봉


덕유산이라는 산이름보단 무주구천동이라는 말을 더 잘 쓰더군요. 버스에도 그렇게 
씌여있고. 

한 달 전쯤 거기 갔었는데 아직도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서...

구천동 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진입로가 한참 나 있죠.

그래서 별 기대 안하고 갔었는데. 곁다리지만 산은 계곡을 따라 오르는 맛이 가장 
좋은것 같아요...

백련사지나서 향적봉 (덕유산 최고봉)까지 2km의 거리인데 높이차가 무려 600m!!!

거의 탈진해서 한시간 남짓 올라갔더니 와~~~

그 때가 장마 사이에 조금 맑게 갠 날이었는데.

저 멀리 구름이 바다처럼 펼쳐져 있고 향적봉 주위의 높은 봉우리들만 구름 위로 
나와 있더군요.

그리고 그 구름위로는 하늘이 끝없이 푸르르고...

그 때 풍경을 말로 하기에는 워낙 말 주변이 없어서...

또 남덕유까지 이어진 능선은 16km거리라는데 그 능선의 높이가 계속해서 1300m 
이상되고. 향적봉은 16xx m 높이.

그러니까 남덕유까지의 능선만 구름위로 보이는데 남덕유 끝은 색이 흐려질 정도로 
아득하더군요.

당일치기로 갔던거라서 능선을 조금 밖에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참으로 섭섭... 

1박 2일이면 구천동에서 남덕유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에 꼭 남덕유까지!!!

정말로 기억에 남는 산행이여서 그냥 적어봤습네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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